경남사회민주주의연대 민주노동당 탈당 선언
    2008년 02월 21일 10:57 오전

Print Friendly

지난 2월 3일, 민주노동당은 하나의 정파로 추락했다. 그것도 시대착오적이고 대중 앞에 정직하게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음지의 정파 집단으로 전락했다.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노동자, 서민의 대중정당이 아니다. 민주노동당은 이제 운동권 청년당, NL당이 되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간첩 행위자이자 당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킨 해당 행위자를 제명하자는 지극히 상식적인 비대위 혁신안을 거부한 대의원대회는 형식적인 절차적 정당성은 있을지 몰라도 노동자, 농민 당원들과 지지자 대중의 정서와는 한참 동떨어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국민은 이미 다 알고 느끼고 있는 사실을 “눈 가리고 아웅 하듯” 숨기고 감추며 덮어주어서 문제를 키워왔다고 본다. 그리고 그런 이해할 수 없는 민주노동당의 행동은 민주노동당의 정체성에 대한 의혹을 키워 마침내 대선 참패까지 불렀다고 본다.

위대한 민주주의자 여운형 선생과 조봉암 선생, 그리고 허당 명도석 선생의 노선을 이어 받아 노동자, 서민의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고자 다짐해온 경남사회민주주의연대는 이제 더 이상 민주노동당에 머물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오늘 민주노동당 탈당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제 조봉암 선생이 주도한 토지개혁으로 평등한 사회경제적 토대 위에 건국된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좌파의 길을 가고자 한다. 우리는 이제 양극화의 시대에 불안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복지국가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좌파의 길을 가고자 한다.

대학진학율 20%대인 유럽 선진국들의 청소년들과 대학진학율 80%대인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누가 더 행복한지, 청소년기에 행복하지 않은 국민의 삶이 과연 행복할 수 있는지, 이제 선진국 문턱에 선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전 국민의 진지한 토론이 필요하다.

의료보험 없이 살아가는 국민이 4,800만 명인 나라, 미국을 신주처럼 모시면서 모든 제도와 법률을 미국식으로 바꾸어온 역대 정권도 오히려 모자라서 이제는 더욱 노골적인 미국화의 길로 치닫는 이명박 정권을 견제할 진보정당이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

2008년 2월 13일

경남사회민주주의연대 대표 김현태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