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후, 전국 탈당 봇물
        2008년 02월 14일 04: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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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중 잠시 소강 상태를 맞았던 민주노동당 탈당 물결이 연휴가 끝나고 13일 노회찬 심상정 등 당내 혁신파가 신당 창당을 결의함에 따라 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설 연휴 직후인 12일부터 14일 오후 현재까지 사흘 동안 제주, 대전, 천안, 대구, 인천, 울산, 의정부, 경남 등의 지역에서 750여 명의 당직자, 공직 출마 예정자, 당원, 노조 간부들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제주지역모임 소속 30여 명은 12일 민주노동당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제주모임에는 현재 강봉균 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김영근 전 사무처장, 고승남 조직국장 등이 속해 있으며, 당원 탈당을 적극 추진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당 위원장 선재규, 부위원장 강수환, 정책위원장 이성우 등 13명의 당직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민주노동당은 8년 전 창당의 정신을 완전히 상실하였다”며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당 전체에서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당도 13일 ‘2006년 5.31 지방선거 출마자 및 천안지역 당원 1백명 1차 집단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병일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충남위원장은 “충남도당의 진성 당원 2천5백 명 중 절반 가량이 탈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구시당 소속 당원 250여 명도 14일 탈당을 선언했다. 14일 탈당한 당원들은 대구 달서구 및 북구 지역위원회 소속이며, 대구 지역의 다른 지역위원회들도 20일께 탈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중동옹진 문성진 위원장을 비롯한 146명은 14일 인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도 서구 총선 예비후보인 이상구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 및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연속적인 집단탈당과 새로운 진보신당 참여가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울산의 노조 출신 지방의원들,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위원장, 박준석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광식 현대차 전 위원장 등 울산 지역 노동조합 간부 71명은 14일 노조 차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꿈을 배반했다”며,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길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지역위원회를 해산한 의정부 지역에서는 14일 당원 50명이 2차 탈당을 선언하며 “1차 탈당당원들과 의정부지역 시민들과 함께 진보적 풀뿌리 지역정치활동의 터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당 이승필 전 위원장 등 전현직 간부 10여 명은 14일 경남도의회에서 “현재까지 105명이 탈당계를 냈으며, 이는 개별적 탈당이 아니라 새로운 진보정치 운동을 위한 도전과 실천”이라 밝혔다.

    한편, 김석준 지부장, 박주민 전 시의원 등 부산시당 간부들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동당 탈당과 진보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

    노회찬, 심상정 두 의원이 13일 새 진보정당 건설을 천명했고, 지금까지의 탈당이 당직자 등 간부 중심임에 비추어 당원들의 탈당 봇물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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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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