깝죽대더니...
    2008년 01월 16일 08: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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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서 고속 승진한 최초의 공채 출신 김만복 국정원장이 이명박 당선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을 타다 결국 곤두박질쳤군요.

국가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수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신을 위해 기밀 유출이라는 공작을 펼쳐댔다니 쫓겨나는 건 당연하겠지요. 다만 본의 아니게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공로는 인정해야겠죠? 국정원의 진짜 존재 의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국정원 해체 논의를 촉발시키셨으니 말입니다.

이 당선자나 한나라당 입장에서 김만복씨가 대선 직전에 북한 통일전선부 김양건 부장과 만나 이명박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대화를 했다니 사람이 밉기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국정원을 정권의 도구로 쓰고 싶은 욕망을 자신의 입으로 부정해야 하니 이 상황이 얼마나 통탄할만하겠어요?

노대통령도 상심이 크겠군요. 아프간 인질 석방 협상 때 직원과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깝죽대던 자를 "잘했다"며 감싸줬는데 뒷구멍에서 이명박 줄서기의 호박씨나 까고 앉아 있었다니 말입니다. 정치 해바라기를 분별 못한 자신의 난시를 탓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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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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