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이후 탈당은 무효라고 호소합니다"
        2008년 01월 15일 04: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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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위원장은 15일 "모든 당원 동지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제2 창당의 길을 과감하게 열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대선 이후 탈당은 무효라고 감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십만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모든 동지들이 다시 당 혁신의 전선에 서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심 위원장은 "진보정치는 고통과 고뇌 속에서만 영글어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더 깊이 오늘의 절망과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에게는 고통과 고뇌에 대해 성실하게 인내를 가지고 헤쳐나가는 저력이 있고, 저는 모든 동지들의 고통과 고뇌는 물론 절망과 좌절까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일부 동지들은 비대위 권한과 책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또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상실감을 느낀 동지들도 있을 것"이라며 "저는 비대위에 주어진 모든 권한과 책임을 오직 민주노동당을 국민에게 성큼 다가서게 하고, 생활 속 진보를 실현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게 하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혁신의 과정은 민주노동당을 국민 속에 자리 잡게 하는 과정"이라며 "저는 오직 국민과 당원 동지들만 보고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심 위원장은 "우리는 역사적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쳤다"면서 "혁신을 통해 생활 속 진보를 실현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나서는데 함께 가자"고 거듭 호소했다.

                                                         * * *

    편지 전문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창당 이래 가장 준엄하고, 고통스런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이 직면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번민과 고통의 날을 보냈습니다. 저 역시 당이 처한 현실과 당원동지들의 처절한 심정을 헤아리며, 자책과 회환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러나 당원동지들의 결단으로 우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진보정치는 위기를 피하기 위해 샛길을 찾지 않았습니다. 비대위 출범은 큰 어려움을 역사의 대로에서 당당하게 헤치고 나갈 것을 결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역사적 사명감을 느낍니다. 백척간두에 선 민주노동당을 책임지기엔 턱없이 부족한 저입니다. 오직 당원 동지들을 믿고, 십자가를 지는 각오로 민주노동당 혁신의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진보정치는 고통과 고뇌 속에서만 영글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더 깊이 오늘의 절망과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고통과 고뇌를 성실하게 인내를 가지고 헤쳐 나가는 저력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동지들의 고통과 고뇌는 물론, 절망과 좌절까지 안고 가겠습니다.

    동지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창당의 길을 과감하게 열어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선이후 탈당은 무효라고 감히 호소 드립니다. 모든 동지들이 다시 당 혁신의 전선에 서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일부 동지들은 비대위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상실감을 느낀 동지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비대위에 주어진 모든 권한과 책임은 오직 민주노동당을 국민에게 성큼 다가서게 하고, 생활 속의 진보를 실현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게 하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쓸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혁신의 과정은 민주노동당을 국민 속에 자리 잡게 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오직 국민과 당원 동지들만 보고 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우리는 역사적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혁신을 통해 생활 속의 진보를 실현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나서야 합니다. 동지들 함께 갑시다. 그리고 함께 혁신하고, 함께 승리합시다.

    2008년 1월 15일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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