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 없이 혁신 없다. 소리 많이 날 것"
        2008년 01월 14일 08: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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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기자들과 가진 일문 일답 내용이다.

       
      ▲사진=뉴시스
     

    – 당의 문호 개방과 관련해서 진보진영 시민단체 출신인사들의 영입 외에 임종인 등 현역 정치인들과의 연대틀도 가능한가?

    "비례대표 추천위를 국민들 신망있는 인사들로 독립적으로 구성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래서 비례대표 추천위 구성과 독립적 추천위에서 추천되는 비례대표 명부가 민노당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개 될 것이다.

    임 의원과 같은 현역 정치인들은 제2창당 비전 속에서 협력할 부분은 함께 해나갈 것이다.

    당장 민노당 틀안에서 함께 하기는 어려운 측면 존재하겠지만, 비대위를 거쳐 제2창당 운동 지향하는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함께 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의 원칙과 기준있을 것이고, 비례대표 공천 순위 등이 중요할 텐데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해달라?

    "공천심사위는 보수정당들이 사용했던 단어이다. 민노당은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과정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례대표 추천위라고 부른다.  

    "비례 대표 추천위는 당 밖에서 더 많이"

    2월중 열리는 당대회서 비례대표 추천 원칙과 구성 방안, 추천위 구성까지 승인 받게 된다. 승인받은 추천위가 리스트 작성하게 될 것이다.

    우선 첫째로 비례대표 후보는 향후 진보정당의 내각 역할해야하고, 두 번째 이명박 정권에 맞서 합리적이지만 강력한 견제되는 역할해야 한다.

    민노당은 1번 장애, 2번 비정규직으로 할당한 바 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생태, 평화와 인권, 보건 복지 등의 분야에서 공공성이 크게 훼손될 텐데, 이는 서민들의 삶과도 직결돼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겠다. 그 순서는 인물과 연동해서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추천위의 몫이 될 것이다.

    셋째, 당 안팎 인사 고려하되 명망보다는 실력, 당 안보다는 당 밖의 인사가 추천될 것이다."

    – 2월 추인받겠다고 했는데, 당 쇄신 등의 요구로 비대위 출범했는데, 자주파 쪽에서는 오히려 단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에 따라 쇄신 관련 내용이 승인 못 받는 경우가 예상되는데?

    "민노당에 대한 더 이상의 비관적 전망하지 말아달라. 민노당은 앞으로 국민들 속으로 성큼 다가서는 성공적 진보정치 만들어나갈 것이다. 혁신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과감한 변화 뜻하는 것이기에, 혁신의 과정은 기존의 기득권을 갖고 있던 정파 구조에는 일정한 고통과 시련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민노당은 정파를 포함해 모두가 과감하게 혁신하는 길만이 서민의 삶을 책임지는 길이라는 공감대 형성되어 있고, 그것이 심상정 비대위 출범시킨 힘이라고 생각한다. 소리 없는 혁신은 없을 것이다. 민노당은 혁신의 길로 가며 소리 많이 날 것이다.

    그것을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민노당이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거듭하는 필수적 성공적 과정으로 생각해달라."

    정파 모순은 리더십 부재 때문

    – 당내 신당파들이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모임 만든 것으로 보도됐다. 비대위가 큰 성과가 없을 경우 여기로 힘을 규합하겠다며 만든 모임이다. 이에 대한 의견은?

    "민노당 의견그룹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비판 기능을 넘어서 진보정당에 대해 말해야 하고 이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서 일부 언론에는 갈등으로 표현되었지만 당원들의 문제의식은 민노당이 진보정당으로 거듭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그 동안 이러한 훌륭한 당내 고민들을 당의 에너지로 모아내는 리더십 부재가 핵심적 문제였다. 당 안팎의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문제제기를 당 안에서 발언 토론하고 정립해나가도록 토론의 장을 개방해 갈 것이다."

    – 통일 비전 등이 다른 듯한데 당 강령 등을 수정할 의사가 있나?

    "현재의 강령을 기준으로 그 동안의 실천과 사업에 대해서는 그 기준에 따라 책임을 묻고 나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민노당 실천과 관련된 평가의 문제가 있고, 또 하나 남북관계, 민족주의 문제등 진보정당이 정립해나가야할 노선적 측면이 있다고 본다.

    이 문제는 당 밖으로까지 논의의 장을 열겠다. 당장 비대위에서 끝낸다의 관점 아니라, 노선 논의의 장을 만들어 그것을 정립해간다는 보다 큰 관점에서 보겠다."

    – 민주노총으로부터 상당수 당원과 재정 지원을 받는데 어떻게 재정립할건가?

    "민노당 책임론이라고 본다. 그간 노동자,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당 노동정치 실현 전략이 부재했다. 그간 이 부분을 민주노총에 과도하게 의탁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에 과도한 의탁 벗어날 것

    우선 민노당은 민주노총 뿐만 아니라 노동자 당원 중심으로 이들을 진보정치의 핵심 부대로 만들기 위해 정치적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노동시장 전략과 관련한 정책과 대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현재 노동 할당이 민주노총 할당으로 되어 있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도록 원칙과 방법에 전면적 혁신이 있을 것이다. 민주노총은 당 조직 전략의 핵심이다.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논의 과정을 거쳐 혁신해나가겠다."

    – 비대위는 어떤 조직체계 구성하게 되며 비대위 이후 제2창당이라는 표현은 구체적으로 무얼 말하는 것인가?

    "비대위 구성은 수요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구성 원칙은 비상시기 주어지는 과제를 신속히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일과 능력 중심으로 소수로 구성할 것이다.

    제2창당 운동은 과거의 비대위들이 당을 수선했던 체계가 아니고, 새로운 ‘생활 속 진보’를 실현하는 대중적 진보의 과정이 될 것이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해나가는 출발로 삼겠다는 표현이다.

    당 안팎 많은 동지들이 대선 결과 놓고 이대로의 민노당 안 된다는 생각 갖고 있다. 따라서 민노당의 낡은 요소를 혁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 짊어지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비판과 반대의 정당에서, 대한민국의 대안과 비전의 정당으로 승부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주장, 선언이 아니라 실제 서민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 만들어내는 실천적 정당이 될 것이다. 운동권 동창회를 넘어서 대한민국 사회 진보 지향, 실천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진보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바로 그 단초를 비대위서 만들고 준비하겠다는을 의미한다."

    "당명 변경?" "성급한 질문"

    – 당명 변경도 검토되나?

    "성급한 질문이다. 제2창당 관련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비대위 구성 후, 비대위서 논의된 결과를 중심으로 추후 밝히겠다.

    – 종북주의 논란 때문에 계파간 갈등이 심했는데, 낡은 요소 걷어내는 과정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일심회 등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이는 당의 화합과는 거리 있는 것 아닌가?

    "당연히 결론 도출해야한다. 지금까지 당헌당규에 입각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파 담합에 의해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책임정치 못해온 측면이 많다. 대표적 사례가 일심회 사건에 대한 당의 태도였다. 이에 국민들이 그간 의구심 갖고 지적해온 문제에 대해 평가 대상에 포함시켜 분명한 매듭 지을 것이다.

    – 말씀하신 일심회 사건 평가 방안이 당 지도부 사퇴, 출당조치 등일 텐데, 최고위가 해임권리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권한문제가 충돌될 여지 없는지?

    "임시 당대회와 관련된 권한을 위임 받았기 때문에 중앙위가 없다. 중요한 것은 일심회 비롯한 여러 쟁점에 대한 평가가 당원 모두가 참여하되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과정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할 것이다. 또 그 결과에 따라 당헌당규에 입각해서 처리할 것이다."

    – 그 동안 당 지도부를 꾸릴 때 정파 안배를 생각했는데, 이번 비대위 구성에서도 고려하나?

    "그걸 혁신하자고 만든 게 비대위다. 지금 민노당은 정파 고려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비대위 임무를 가장 효과적 신속하게 해결할 비대위 구성할 것이다. 그 결과를 가지고 당원, 국민들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 과정서 도모해야 할 조직적 여러 노력들은 차기 집행부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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