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용 노선인가 조폭 노선인가
        2008년 01월 14일 0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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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실 대못을 뽑겠다고 호언하던 이명박의 언론정책이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와 중앙 일간지 경영 상황 및 부대사업 현황 조사 등 언론사찰이란 게 드러났습니다.

    인수위는 이런 사실이 <경향신문>에 폭로되자 박모 전문위원의 돌출 행동이라며 꼬리자르기를 시도하며 ‘옥에 티’라고 서둘러 미봉에 나섰으나 박정희, 전두환 군사 깡패 정권 때나 하던 짓거리를 버젓이 모의한 사실이 어떻게 옥의 티란 말입니까?

    노무현 정권 때 이런 일이 있었으면, 1면 머릿기사에 다른 면도 도배질을 했을 <조선일보>는 아주 얌전하게 자그마한 박스  기사를 마지못해 싣고는, 친절하게도 그 주범의 인터뷰를 실어주면서 ‘아주 따뜻한 시선’으로 다루셨더군요.

    이명박 당선인이 ‘실용’이면 과거를 묻지 않겠다고 한데 고무된 탓인가요? 전두환 시절 국보위 입법위원으로 언론통폐합이라는 군사작전식 언론 길들이기를 실용으로 이해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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