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권 가진 비대위 조속히 출범해야"
        2008년 01월 09일 05:1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20명이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9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당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책임정치 구현과 혁신의 출발을 위해서 1월 13일 부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의 사직은 대선 패배에 대한 당연한 책임이자 새롭게 거듭나는 제2창당의 길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한 것이며, 또 저희들이 사직서를 제출해야 비대위가 어떤 부담도 갖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중앙위에서는 반드시 비대위를 구성해 제2창당을 시작해야 하며, 이미 지난 번 확대간부회의에서 합의한 바 있는 전권을 가진 비대위를 조속히 출범시켜 대선 평가, 당 혁신, 비례대표 혁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비대위는 그간의 모든 금기를 깨고, 인적 쇄신을 포함한 과감한 쇄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선 참패의 당사자들인 1, 2기 지도부를 포함해 정파의 책임 있는 인사들은 비례대표를 포기하고, 신뢰와 민주노동당의 진보성을 분명히 각인시킬 수 있는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를 구성해야한다"면서 "비대위 이후에도 당 선거와 운영에 있어 종파 패권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한 분명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2창당은 단순한 원칙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문제로써 우리의 호소가 헛된 꿈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당 쇄신을 위해 결코 정파의 이익과 개인의 안위를 앞세워서는 안 될 것이며, 오직 국민들의 명령을 따르겠다는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직서 제출에 합의한 정책연구원에는 이른바 자주파와 평등파 성향의 사람들이 함께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 * *

    사직서 제출자 명단

    서준섭, 이창한, 유성재, 장주영, 박철한, 이강준, 강은희, 장창준, 강은주, 박지아, 윤성봉, 이선정, 좌혜경, 최은희, 송경원, 목수정, 윤현식, 김우현, 한경석, 지해용 이상 20명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