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비대위 동의하지만 힘 빼야"
        2008년 01월 10일 12: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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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일 중앙위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내부의 정파와 다양한 단위에서 물밑 논의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자주파 진영이 지난 9일 중앙위 전 마지막으로 전국모임을 가졌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는데 실패했다. 

    이들은 조건없는 비대위 구성과 지난 중앙위 확간 합의안을 놓고 장시간 토론을 벌였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했으며, 조만간 심상정 의원을 만나 ‘비례후보 추천권’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대화를 갖는 등 접점을 모색한 후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광역지부장 연석회의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 일부에서는 여전히 제3의 인물을 강하게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심상정 비대위원장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비례후보 추천권’을 비대위에 위임하는 지난 확간 안에 대해서는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과정에서 강경파인 자주파 내 한 인사는 지역에서 탈당 행렬이 일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비례 추천권 및 종북주의 문제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분당을 위한 명분 쌓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불신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자주파 내 한 인사는 "편견과 불신으로 서로를 믿지 못해 비대위 출범을 무기로 특정 정치 세력을 척결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많다"면서 "심상정 의원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 통합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비례추천권에 대해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게 중지를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주파의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기 힘든 구조이다. 중앙위 표결로 가게 될텐데, 지난 번 민중경선제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한편, 10일 오후 민주노동당 16개 시도당 위원장은 천영세 직무대행과 대전에서 광역시도당 대표자 회의를 갖고 오는 중앙위에 올릴 비대위 합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광주, 전북, 전남 등이 지난 확간 합의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광역 위원장은 "지금 상황으로는 만장일치가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지난 번처럼 무책임하게 안건없이 중앙위를 열 수 없기 때문에 다수안을 올리든지, 천 직대의 결단을 요청하든지, 최악의 경우 표결을 하든지 해서라도 오늘 회의에서는 합의안을 만들어 중앙위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신당파 측도 서울 모처에서 전체 모임을 갖고 중앙위 표결 대응 및 향후 정치 일정등을 논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회의 결과 또한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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