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심, 힘 합쳐 당내 현안 돌파한다
        2008년 01월 06일 01: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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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당내 주요 정파를 비롯해 다양한 그룹들이 7일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위 위원장 회의를 앞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조율 또는 관철시키기 위해 수면 아래에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노회찬 심상정 의원과 전현직 시도당 위원장 20여 명이 참석하는 현안 논의 긴급 모임이 일요일인 6일 오후 열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모임은 노회찬 심상정 두 의원이 주도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대선 이후 당내 최대 현안인 당의 진로 결정에 대해 이들 두 의원의 적극적인 행보가 본격화됐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또한 분당과 당내 개혁을 통한 제2창당 등을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당내 이견과 비례후보 선출 원칙을 놓고 심화되는 갈등 등 심각한 현안 문제에 대해 두 의원이 힘을 합쳐 대응하기로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두 명 의원은 힘을 합쳐 당내 혁신운동에 전면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비대위를 통한 제2창당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2창당 운동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며, 다양하고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2창당 운동이 민주노동당의 해산까지 포함한 진보진영 대통합의 재창당까지 포함시키고 있으며, 비대위 구성이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이후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당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경선 과정의 노회찬, 심상정 캠프가 모이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당의 진로에 대한 주요한 결정권을 진 사람들이 중심이 된 것”으로 “여러 가지 현안 문제가 깊이 있게 토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지난 3일 당내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자주파의 전국회의 운영위도 같은 날 오후 회의를 열어 비대위 구성과 당내 혁신 등 당내 핵심 현안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29일 중앙위에서 확대간부회의와 심상정 비대위원장 추천자 사이에 합의된 안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강온파 사이의 격돌이 예상돼 이날 회의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내부의 다양한 그룹과 단위에서 오는 7일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회 위원장 회의를 앞두고, 분당과 신당, 비대위 구성과 제2창당 등 대선 이후 민주노동당의 최대 현안을 놓고 긴박하고, 뜨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2008년 1월 7일 대전에서 열리는 두 개의 회의는 민주노동당 앞날을 결정짓는데 큰 분수령을 될 만한 ‘역사적’ 회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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