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잡파도 좀 살게 해주소"
    2008년 01월 03일 08: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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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의 민주노동당원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자주파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좌파처럼 보이기도 하는 잡파다. 그런데 요즘은 ‘좌파’로 분류된다고 한다. 자주파의 패권에 질려 쓴소리를 뱉었더니 그렇게 분류되나 보다. 나는 민주노동당이 나와 같은 잡동사니들, 다양한 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현대적인 진보정당이라고 믿었다.

진보주의자가 이해하는 진보란 적자생존과 같은 승자독식의 살벌한 진화가 아니라 종다양성이 확대되면서도 서로 어울려 하모니를 이루는 그런 진화가 아닐까? 그러나 민주노동당이 자갈밭을 지나 원내 입성한 지난 4년간 자주파라는 패권 정파의 ‘저글링 러쉬’로 잡파들의 서식 기반이 황폐화되었다. 그래서 나는 존재미학을 추구하는 잡파로서의 여유조차 잃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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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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