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 체제 위기…재창당 각오로 극복"
        2007년 12월 21일 02: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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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21일 대선 결과에 대해 "7년 간의 민주노동당 활동과 체제의 위기"로 진단하고, "민주노동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검증에 대해 재창당의 각오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 인터뷰를 통해 "민주노동당이 국민의 엄정한 평가에 따라 얼만큼 자기변화를 모색하느냐하는 것이 이후 진보정당의 전망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심 의원은 "대안세력으로까지 성장하지 못한 것은 차치하고 미래를 위해 키워야 될 정당으로서의 평가도 대단히 인색하게 나왔다. 민주노동당의 충격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에 대해 국민들께서 아주 엄중한 평가를 해주셨지만 우리 사회에서 진보정당의 필요성이라든지 또 진보정당이 대안세력으로서 성장해야 될 어떤 기대라든지 하는 것을 저버린 건 아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진보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내용적 변화가 (대선 평가의) 핵심"이라며, 극복해야될 문제점들에 대해 "변화에 둔감하고, 책임지지 않는다는 비판들이 많고, 여전히 반대와 비판운동에 머물러 있으며, 정파대립구도와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정당이라는 당 안팎의 문제 인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민주노동당 체제에 위기를 가져온 이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실천적으로 극복하느냐가 (위기 돌파)핵심"이라며 "예를 들어 당명이라든지 민주노총 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을 어떤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노동자를 기반으로 한 정당인만큼 민주노총만이 아니라 870만 비정규직을 포함해 명실상부한 노동자 정당으로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동전략, 비전, 또는 조직화 등을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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