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후보 사퇴하라
        2007년 12월 18일 02: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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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 조돈문)는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교협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선거 과정은 특정 후보의 비리와 거짓말을 둘러싼 진위 공방에 매몰되었고 국민들에게 비젼을 제시하고 정책대안들로 경쟁하는 모습은 실종되었다"며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정치적 민주화와 함께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동시에 진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야 하는 대통령선거 과정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과 변명이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민교협은 "이명박 후보는 위장전입, 위장취업, 탈세, 도곡동 땅 및 다스 소유, BBK 주가조작 등 온갖 종류의 비리 의혹을 받아 왔"으며 "검찰의 12월 초 수사결과 발표는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들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는커녕 도리어 의혹만 증폭시켰다"고 비난했다.

    민교협은 "그 동안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사태를 주시해왔다. 그러나 권력장악을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도리조차 지켜지지 않고, 사태의 진실보다는 거짓 변명이 용인되는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성명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교협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정치적 균열로 만들어 사회통합을 해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사회양극화를 극복하고 다시 사회통합을 이룩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국가지도자"라며 "이명박 후보에게 더이상 양심과 도덕적 가치의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고,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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