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경영-대량해고가 사람중심경제인가?"
        2007년 12월 17일 06: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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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17일 문 후보 측이 KT 노동자의 명예퇴직이 노사가 합의한 명예퇴직이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문 후보가 왜곡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반론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사 합의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강제퇴직을 최종 거부한 노동자 480여명이 있었는데, 이 노동자들에 대해 KT가 ‘상품판매팀’이라는 생소한 팀에 전출시켜 인권단체의 거센 항의와 함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나서야 중단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그 당시 이를 주관했던 이용경 대표가 아이뉴스 24라는 매체를 통해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인정했다"며 "오히려 창조한국당이 이 문제에 대해 문제 마치 노사가 합의해 별 문제 없이 잘된 구조조정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경 대표는 KT의 2003년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 지난 9일 아이뉴스 24를 통해 "KT 구조조정은 노조와 협의해 진행한 명퇴였지만, 다시 사장이 된다면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그 때로 돌아가면 다시 생각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문 후보가 다른 정치를 펴기 위해 불법경영과  대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사람을 당의 공동대표로 데려왔는데, 창조한국당은 이 정도의 경영에 대해 사람중심경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도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민들이 문국현 후보의 사람경제론과 비정규해법 등에 대해 신뢰를 보여온 것은 이명박, 정동영 후보와 달리 거짓말을 일삼지 않기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자녀들을 비정규직이라고 했지만 수억대 재산가인 게 밝혀지고 또  KT 구조조정에 개입했음에도 그런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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