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여권 vs 민주노동당 차별성 분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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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2월 04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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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단일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범여권과 진정한 노동자 서민정당인 민주노동당과의 차별성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기본적으로는 범 여권의 일원으로 단일화 수순으로 갈 것으로 봤다. 그동안은 나름대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연습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위원장은 "사실 문국현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비롯한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그 틈새를 공략하며 정책의 분명한 방안 제시 없이 비정규직 문제를 정면에 내걸어 민주노동당의 지지층 일각에서도 상당히 동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후보의 비정규직인 두 딸이 5억원 가량의 자산을 소유한 것이 밝혀져 파문이 일자 문 후보의 모호한 정체성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읽히면서 그러한 점 등이 단일화의 수순을 밟는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권 후보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외부적으로는 서민 경제를 살리는 정책대안이나 의지에 대한 검증보다도 부정부패 등의 비리문제들이 중심적으로 다뤄지다보니 사실상 국민들이 냉정히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또 민주노동당의 경우 어떤 비전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심 위원장은 "내부적으로는 이제 진보 정당으로써 7년째가 되었는데, 한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민주노동당의 한계를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만약, 심상정 위원장이 후보가 되었다면 상황이 좀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당정치가 허약해 인물 중심이다보니 그런 말씀을 하시리라고 보는데, 앞으로 우리 사회에도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와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이 이루줘야하며 그런 점에서 정당다운 정당, 백년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민주노동당"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국정운영 능력을 많이 문제 삼으시는데 국정운영 능력은 대통령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의 의지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정당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부족하지만 정말 서민들을 위한 정당에 힘을 주고 또 민주노동당을 키워나가는 것이 한국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선택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다"며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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