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일 유급휴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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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29일 10: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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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여성활력 선대본은 29일 여성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 선거일 등을 유급휴무일로 지정하고 일하는 여성을 위해 투표시간을 현행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더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인숙 민주노동당 여성활력 상임선대본부장(여성위원장), 최순영, 김지희 공동선대본부장, 박김영희 민주노동당 장애인차별철폐운동본부 본부장, 이미숙 엘카코리아 노조 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3.8세계여성의 날 100 주년 D-100일을 맞이해 3.8 국가기념일 제정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여성들 대다수는  열악한 고용상황에 내몰린 비정규직, 특수고용직으로 참정권의 기초인 투표권마저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면서 "또 장애여성들은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아 집밖을 나가지 못해 투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전자투표제, 이동투표제 전면 도입, 사전투표제 도입, 부재자 투표요건 대폭 완화 등을 통해 비정규직과 영세중소사업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장애인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차량 및 활동보조 지원 등을 통해 이동권을 보장하고 시설에 있는 장애여성들은 정치적 선택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아이가 있는 장애여성의 경우, 투표권을 행사하는 동안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부분 등 구체적인 보장에 대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여성의 날’ 을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여성의 지위 향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 더불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은 ‘세계 여성의 해’였던 1975년부터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선포했고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또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등 28명의 국회의원은 지난 2005년, 3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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