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비자금 결정적 증언할 사람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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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23일 04: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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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 김인국 신부는 23일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해 "삼성의 불법을 결정적으로 증언하고 불법의 죄상을 구체적으로 입증해 줄만한 위치에 있는 몇몇 분들이 더 있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인터뷰를 통해 "그 분들에 대해 삼성 측이 벌써 압박과 압력 등 로비가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앞으로 중요하고 결정적인 증언을 해주실 많은 증인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 분들이 그런 자리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수사기관 및 국가기관이 해야할 일인데 그분들이 나오면 개인들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신부는 이들의 증언과 관련해 "대부분이 김용철 변호사들이 했던 이야기들로, 가슴이 아픈 건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다"면서 "이 대명천지에 무노조 비노조 경영이라는게 말이 되는가? 그걸 무마시키기 위해 얼마나 노동자들을 탄압했을까, 또 이런 불법 편법을 무마시키기 위해 국가기관을 얼마나 오염시켰을까 를 상상해야 된다"고 말했다.

       
      ▲ 사진=뉴시스
     

    김 신부는 추가 기자회견과 관련해 "비자금을 어떻게 조성했으며, 또 나쁘게 모아진 검은 돈들이 어디에서 부당하게 쓰이는지 사례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고하고, 삼성 비자금을 보관한 은행과 관련해 "기존에 밝혀진 것 외에도 가늠할 수 없는 정도로 더 많이 있다고 상징적으로만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신부는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관련해 "청와대의 본심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만의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지면 참여정부의 본색이 드러나는 것으로써 참여정부가 삼성의 첫 번째 장학생이였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삼성 비자금을 받았다가 돌려준 추미애 전 의원을 향해서도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평을 듣긴 했는데,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들어야한다"면서 "그때 뇌물 제공을 시도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또 어느 정도의 뇌물을 암시했는지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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