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막판 진통…민노,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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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23일 01: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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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법안이 23일 한나라당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로 법사위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으나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중재안을 제시해 이에 따라 각당간 지도부와 간사들이 최종 협상에 나서 최종 수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막판 진통을 겪던 삼성비자금 특검법안이 이날 열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된 뒤 곧바로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 피켓시위 중인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사진=김은성 기자)
 

한나라당 측은 이날 지난 22일 법사위 소위 합의를 언론 공개에 따른 진지한 대화 부족이 빚은 졸속 협상이라고 주장하며 삼성 특검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삼성의 지배권 승게를 위한 불법 상속 의혹 사건 등을 수사대상에 빼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이들은 삼성의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면서 수사 기간 및 수사 특검 인원의 축소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정성진 법무부장관도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을 다시 특검이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검찰의 조사 후 특검을 신중히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같은 주장에 신당, 민주노동당 측은 애초 합의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강하게 맞서 법사위 도중 소위를 다시 열고 각 당 간의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그 와중에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중재안을 제시해 이를 놓고 각 당 간사와 지도부가 협상을 벌였으며, 그 결과 오후 1시 30분에 다시 회의를 속개해 오늘 전체회의에서 특검을 처리에 본회의로 넘길 예정이다.

노회찬 의원이 제시한 중재안은 에버랜드, 삼성 SDS 등 삼성 비자금의 주 핵심 사안은 남겨둔 채 수사 대상의 범위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 수사 기간과 인원등이 축소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민주노동당 당직자는 법사위 전체 회의장 밖에서 원안 통과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으며 의원단 전원은 법사위 회의에 참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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