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 같은 대선, 타짜들만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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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19일 06: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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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심상정 위원장은 19일 최근 BBK 공방으로 출렁이고 있는 정치권과 관련해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가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대통령 후보라기보다는 도박판 타짜들의 행태와 더 닮았다"면서 "대선판이 아니라 도박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참여정부 실정의 반사 이익에 연일 ‘쓰리 고’ 행진을 거듭하던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 한방에 ‘고박’을 뒤집어쓸지 모른다며 크게 긴장하고 있고, 노무현 정권 실패의 핵심 책임자로 지리멸렬을 거듭하던 정동영 후보는 김경준 한방이 대박을 안겨줄지 모른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고 꼬집었다.

   
  ▲ 사진=김은성 기자
 

심 위원장은 "이미 차떼기 부패 정치로 국민의 심판을 받았고 이제는 정당정치의 원칙마저 훼손하는 퇴행적 경선불복을 불사하고 출마한 이회창 후보조자도 김경준 한방에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에 들떠 있다"고 비난했다.

심 위원장은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명분 또한 원칙도 없는 단일화로 한 방을 위해 판돈을 모아 보자는 도박판의 생리와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면서 "정치를 도박의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타짜의 허풍과 거품으로 국민에게 표를 구걸하는 행태는 국민을 모욕하는 일이자 민주주의를 뒤로 돌리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심 위원장은 "특히, 세 명의 후보가 한결같이 과거를 은폐하고 부정하는 것 역시 유사하며 이명박 후보는 비리와 부패의 과거, 정동영 후보는 실정과 실패의 과거, 이회창 후보는 차떼기로 이미 심판받은 낡은 정치의 과거를 부인하는 점만 다르다"면서 "타짜의 정치, 과거를 부정하는 치매의 정치에 있어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의 가치와 정치는 아무런 차이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정작 국민에게 필요한 나라의 미래도 양극화를 극복할 정책 대안에 대한 의미 있는 논쟁도 뒤로 밀린지 오래인 채 주요 대선 후보 간 김경준 카드에 대한 기대와 공포가 유일한 차이이자 논쟁 지점이라는 점에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타짜 대통령이 아니라 서민을 위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면 정책과 비전이 대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정치의 문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구태와 퇴행적 정치로부터 ‘스따(스스로 따돌림)’마저도 감수하겠다는 각오와 기개가 필요하다" 면서 "민주노동당은 대선판을 도박판으로 만드는 ‘타짜’들의 정치가 아니라 ‘스따’를 감수하는 정도정치의 길을 거침없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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