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삼성비판 “전체주의적 독재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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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19일 03: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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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철학 교수와 학자 모임인 ‘전국철학앙가주망네트워크(Philosophical Engagement Network, 이하 ‘네트워크’)가 삼성 비리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의 철학과 교수, 철학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사회적 발언의 필요성이 있을 때마다 모여 의견을 발표해온 ‘네트워크’는 19일 오전 10시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선언을 지지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촉구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교빈(호서대), 유초하(충북대), 조광제(철학아카데미), 홍윤기(동국대) 교수 등 17인이 발의하여, 19일 오전까지 140여 명이 서명한 성명서는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우리의 직업인 철학에서 가장 기본적 윤리 개념인 ‘양심’의 입장에서 … 더 이상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성명 발표 취지를 밝혔다.

이어 네트워크는 “언론을 비롯한 이 사회의 각종 권력들이 침묵의 카르텔을 고수하면서, 김용철이라는 한 시민의 양심이 묻히고 그가 파렴치범으로 각인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 처신을 보이는 데에 절망한다”며, 대한변협이 “양심 모욕이라는 추태의 정점에 섰다”고 비판했다.

네트워크는 “개인의 양심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어떤 사회나 국가의 정의도 ‘실천적 실체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우리 철학이 통찰한 이런 양심 진정성의 요건들에 비추어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거침없이 ‘시민 김용철’의 뒤에 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를 ‘삼성제국’, ‘전체주의적 독재권력’으로 규정한 네트워크는 검찰과 금융감독원 고위층 직권정지, 특검제 도입,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임용 철회, 족벌경영체제 종식, 금산 분리 고수 등을 요구했다.

이어 네트워크는 “그 어떤 명목으로 지급되는 삼성의 사회적 기여금이나 기부금도 사회적 뇌물이나 매수로 간주할 것”이라며, “모든 언론, 학술단체 그리고 시민단체는 삼성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그 어떤 삼성의 기부금도 거부”할 것과 “삼성 제품에 대해 범국민적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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