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 조승수 소장 '경고' 안건 격돌
    By
        2007년 11월 16일 09:46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가 진보정치연구소 조승수 소장이 쓴 글의 표현을 문제 삼고, 이에 대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결과가 주목된다.

    김은진 최고위원은 16일 오전에 열린 최고위에서 조승수 소장의 비례대표 관련 글(「당 혁신 첫발 비례후보 선출 이렇게」, <레디앙> 11. 9) 가운데 “군사왕조 집단인 북한”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김은진 최고위원은 통일의 대상이며 주체인 북한과 민주노동당 내부의 현존하는 정파를 조 소장이 과도하게 비난하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가 조승수 소장에 대해 유감 표명과 경고를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안건 상정에 대해 홍승하 최고위원은 "당원의 건강한 문제 제기를 가로막는 폭거"라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으며, 오전 9시 30분 현재 최고위원회는 이 안건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최고위의 논의와 관련해 조 소장은 "어제(15일) 김은진 최고위원이 전화를 걸어와 이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받았다"며 "최고위원회라는 당 권력 기관이 남의 생각을 지도하는 기관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