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씨 일가 나라 기강 무너뜨린 반국가단체"
        2007년 11월 12일 05: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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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등 삼성으로부터 뇌물받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2일 임채진 내정자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삼성 비자금 특검 도입을  정치권에 거듭 촉구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영길과 민주노동당은 이번에야말로 ‘삼성 비자금’ 사태의 끝을 볼 각오가 돼있다”면서 "삼성왕국을 해체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시민사회단체, 대중조직, 언론, 종교인 등과 함께 범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후보는 “2002년 대선에서 재벌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지 않은 유일한 후보는 권영길 한 명이었고, 창당 이후 지금까지 재벌로부터 단 한 푼의 돈을 받지 않은 유일한 정치세력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라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도덕적, 정치적 자격을 가진 정치 세력은 민주노동당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회찬 위원장은 “국가청렴위원장은 떡값위원장이고, 중수부장은 삼성비호부장이었다”면서“이건희 일가는 나라의 기강을 무너뜨린 반국가단체였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이건희 회장 일가를 삼성으로부터 분리하지 않으면, 이 사회 정의는 실현될 수 없다”면서 "삼성그룹 이건희 일가로부터 삼성을 분리시켜 삼성을 국민의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세계적 기업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삼성 본관앞에서 임채진 임명  철회 및 삼성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갖는다. 이어  오는 13일에는 오전 10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삼성에 대한 향후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임채진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에서는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를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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