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각료 인사도 삼성 구조본서 논의"
    2007년 11월 12일 04: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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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과 국세청, 재경부 등의 유착을 재차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는 국세청 로비 창구가 되었던 사람들의 실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국세청 로비와 관련해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최도환 부사장, 이선종 전무가 국세청 로비의 핵심 라인이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12일 발행된 시사 주간지 <시사IN> 9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과 대담을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X파일 사건 때 아는 국세청 선배가  그러더라. ‘동그라미 하나 빠진 것 아냐? 검사가 5백만원, 2천만원밖에 안 받아?’라고 했다"면서 "그 분은 삼성에서 받은 돈으로 일 년 용돈한다"고 말했다.

   
  ▲ 삼성 기사 삭제로 <시사저널>을 그만 둔 기자들이 만든 <시사IN>에서 김용철 변호사 인터뷰와 심상정 의원과의 대담 등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다. <사진=’시사IN’ 홈페이지에서>
 

김 변호사는 재경부 고위관료들이 삼성에서 제공하는 카드를 쓴다는 소문과 관련해 "그것과 관련해 내가 확인한 바는 없다"면서 "그러나 굉장히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며 삼성을 규제하는 법, 삼성을 위해하는 법, 상성 때문에 생긴 규정이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특히, 대통령령의 경우 재경부 관료들이 만들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이학수 부회장이 말하길, 제일모직 경리과장 시절에는 세무서 직원 집에 가서 화분도 갈아주고 청소도 했다. 주사급 직원에게 임원이 룸살롱 접대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새로 정부가 들어서면 부서마다 (삼성에) 정책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장관급 각료 인선할 때도 추천받고 그랬으며 참여정부도 (각료 인사를) 삼성 구조본 팀장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정치인 관리와 관련해 "직접 관여를 안 했으나 누가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으며 추미애 의원의 경우 안 받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대선 주자가 될 수도 있는데 수중에 안 들어오니까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면서 ""예전 기획팀, 지금은 기획홍보팀, 구조조정본부 장충기 부사장이 정보와 정치팀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변호사는 2002년 대선 불법 자금과 관련해 "오늘은 알맹이 있는 이야기를 해드릴 수 없다"면서 "추측만 말고 재수사를 해야 하는데, 내가 들어가서 조사받을 때 수사팀의 의지가 있으면 한번 같이 해보자고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사 IN>은 이같은 김 변호사의 주장에 삼성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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