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X파일 재판에 김용철 증인 신청
        2007년 11월 12일 04: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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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삼성 떡값검사 명단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2일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 내용이 안기부X파일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안기부 X파일 재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김용철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노 의원이 공개한 안기부 X파일에는 △정 前 고문이라는 사람이 떡값로비 리스트를 작성했고 △그 떡값로비 대상자 리스트가 매우 광범위하며 △97년 추석을 앞두고 김두희 전 법무부장관에게 2천만원, 김상희 당시 대검수사기획관(차장급)에게 5백만원을 전달했으며 △이건희 회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떡값로비가 이루어졌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최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밝힌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에도 동일한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추석, 설날, 여름휴가 등 1년에 2~3차례 정기적으로, 장차관을 포함한 부장, 차장 검사 4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 1인당 5백~1천만원, 검사장은 1천만원 정도라는 사실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이 같은 검찰 로비가 "이건희 회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검사, 판사, 정치인, 공무원, 언론인 등에 전방위적으로 로비했다고 밝힌 내용 등도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만약 김용철 변호사와 이학수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동시에 법정에 설 경우 삼성비자금의 실체를 밝히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의원은 이미 지난 공판에서 이학수 부회장 및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으며, 이날 재판에서 이학수, 홍석현의 증인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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