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대회 후보연설 선대위 논의 중"
    2007년 11월 09일 01: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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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이어 법무부, 행정자치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등 4개 정부 부처 장관이 9일  ‘2007 범국민행동의 날’과 관련해 집회 금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노무현 정권은 경찰 뿐 아니라 현직 장관들까지 동원해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조차도 비합리적인 태도로 민중대회에 대해 딴지걸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 사진=김은성 기자
 

권 후보는 이날  백만민중대회 성사를 위한 대국민 메세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백만민중대회는 대단히 평화롭고 합리적이며 질서있는 행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11일 대회는 민중의 현실을 고발하고 새로운 사회를 요구하는 민중의 집단 민원이자 IMF 이후 10년 동안 박탈된 국민의 생존권과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국민주권 회복 선언의 날’"이라며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 목소리와 삼성비자금 사건으로 드러난 사회 부정 비리 특수권력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후보는 선관위가 지난 8일 민중대회 연설에 대해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입장을 재확인한 것과 관련해 "왜 민주노동당이 그간 늘 했던 주장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인지, 권영길의 연설이 왜 군중동원 선거 유세로 해석돼야 하는지 국민들은 선관위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관위가 잘못된 해석을 철회해 올바르고 공정한 중립 선거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선관위 해석에도 불구하고) 연설을 진행하실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가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중앙선대위가 지금 논의를 벌이고 있어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면서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권 후보는 "민중대회를 삼성비자금과 관련한 국민운동 시작의 날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대회가 삼성 비자금 문제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해묵은 문제들의 척결을 위한 광범위한 국민 운동 시작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권 후보는 "이회창으로 대표되는 반민주 극우세력 출현에 맞서는 진보진영의 대단결과 국민단결의 날이 될 것을 호소한다"면서 "제 스스로가 이러한 진보진영의 대단결과 민주주의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일에 앞장설 것이며, 이같은 단결은 단지 진보진영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적 흐름으로 자리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대위 김선동 상임선대본부장은 이날 2시 선관위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내일께 권 후보의 연설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나, 선대위 내부에서는 연설을 강행하자는 쪽이 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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