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병호, 의원직 사퇴도 불사했어야"
        2008년 03월 10일 05: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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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전략명부 비례 2번 홍희덕 후보는 10일 단병호 의원에 대해 "전체 노동자들과 무관하게 사용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악법을 막지 못한 것에는 우리 대중투쟁의 한계도 존재했지만, 단병호 의원이 책임있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책임있는 모습에는 ‘의원직 사퇴’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배타적 지지 여전히 유효

    홍 후보는 또 단 의원의 배타적 지지 방침 철회 언급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민주노총이 했던 역할이 많았으며, 배타적 지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조합원과 민중들을 잘못 판단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 사진 왼쪽이 홍희덕 후보.
     

    민주노동당 비정규직 전략후보가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단병호 의원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태일 열사와 동갑내기라고 밝힌 홍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비정규 노동자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국회 입성 후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민노 비례 후보의 ‘상징’으로서 자신이 살아온 환경미화원, 비정규직 삶을 전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투기없는 세상, 부패없는 세상,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활동목표로 삼아 민주노동당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후보는 논란이 됐던 노사화합 선언과 관련해 "체육 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노사화합 선언이 있었다고 하는데, 전혀 논의가 없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곧바로 항의를 하고 이런 것들을 상의없이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해당 노동부와 사업장 시설관리공단에게 해명서를 받았다"면서 "또 특별히 간부들에게 이후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질책했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약체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조직적인 결의가 있었다. 학벌이 낮고 짧은 노동조합 활동이었지만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해 저희 조직이 환경노동조합의 99년 최초파업을 하고, 2000년 민주노동당 가입, 지방선거에서 조합원들이 선거자금을 모아 광역의원 두사람 , 기초의원 두사람을 후보로 출마시키는 등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9명 비례후보 연계 퍼포먼스 예정

    홍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가장 먼저 이랜드, KTX, 코스콤, 대우자동차 등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끝낼 수 있도록하고 필요하다면 현장 당사자 국회의원으로서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꼭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2004년 총선에서도 이시기 쯤에는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 비록 지금 지지율은 낮지만 한 달 남아있는 기간동안 민노당이 환골탈태하면 지지율이 상승해 총선을 돌파할 수 있다"면서 "비정규직문제는 전국민적 문제로 집집마다 비정규직에 대해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꼭 한사람씩 있다.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 함께 한다면 민주노동당은 고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홍 후보의 기자간담회 개최 배경과 관련 "18대 총선을 맞아 2번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전략 배치한 것은 당의 혁신과 변화의 구체적 내용으로써 당 활동을 정규직 중심에서 비정규직 중심의 활동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혁신과 변화하는 모습의 상징으로 현장 출신의 비정규 노동자의 원내 입성 측면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다른 9명의 비례 후보와 관련해서도 기자 간담회 및 현안과 연계된 퍼포먼스 등을 통해 당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형식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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