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번 박김영희, 2번 이남신 유력
        2008년 03월 11일 08: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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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준)의 비례대표 전략명부 작성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보신당 공동 대표단은 10일 밤 비공개회의를 갖고 11일 확대운영위원회에 제출할 명단을 10여 명 수준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목표 2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진보신당(준)은 확대운영위 논의를 거쳐 확정된 인사를 12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례후보로 추천됐으나 고사하고 있는 인사들과 더 접촉을 하는 한편 새로운 인물을 추천 받아 오는 16일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진보신당(준)의 전략명부 인원은 전체 16명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진보신당
     

    16명 수준으로 결정될 듯

    진보신당(준)의 전략명부 1번 여성 장애인, 2번 비정규직 노동자 우선 배정 원칙에 따라 박김영희 공동대표와 이남신 이랜드노조 수석부위원장이 1번과 2번 후보로 결정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현재 진보신당(준)의 역량을 고려해 1, 2번의 배정 원칙을 변경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녹색정치 부문의 경우 지난 10일 녹색비례대표 추천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김혜정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이유진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 중 1인을 당선 가능한 상위순번에 배정해 줄 것을 요청키로 결정했다.

    또 녹색정치의 외연을 확대하고, 질적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생협 등 풀뿌리운동에서 활동으로 검증된 인사들이나, 진보신당 내부 녹생정치 관련 인사 중 1인을 추가로 녹색비례대표에 선정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

    녹색비례대표 추천위는 “김혜정 전 총장은 지역에서 반핵운동으로부터 중앙환경단체의 사무총장까지 역임하면서, 대중적 인지도, 환경운동의 상징성, 추진력 등에서 강점이 있”으며 “이유진 팀장은 젊은 여성 활동가로서의 참신성과 기후.에너지 분야의 전문성, 활동가 네트워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빈민 부문에서는 유의선 전국노점상연합회 사무처장이 물망에 올랐으며, 교육부분에서는 유력시 되던 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이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학벌없는 사회’의 김상봉 정책위원장 등이 후보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노옥희 전 울산시당 민생특별위원장도 교육 부문과 관련 거론되기도 했으나, 노 전 위원장은 울산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88세대 대표성 가진 후보도 물색 중

    농민 부문은 장문식 전 전농충북도연맹 의장과 임수태 전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문화 예술 인사로는 변영주 감독 외 복수의 후보자들이 논의 중이며, 88세대를 대표할 20대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후보 발굴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의 경우 진보신당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입장들이 나오고 있어, 이들 의견들을 수렴한 후 오는 12일 경 노동 쪽의 회의를 거쳐 후보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남신 수석부위원장 이외에 한두 명 정도 후보를 더 낼지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략명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이선근 민생경제본부장, 김석준, 이덕우 공동 대표, 김상조 교수, 우석훈 교수 등이 있으며 여성 후보군으로는 이선희 민주노동당 초대 여성위원장, 김수정 변호사,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김수정 변호사와 김진숙 지도위원 등은 강하게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신당(준)은 최근 전략명부 작성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진보적 부문과 분야별로 신자유주의에 맞서온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인사 △비정규직 등 노동, 농민, 빈민, 여성 학생, 청소년, 장애인 등 소수자, 경제민생, 생태환경, 교육, 보건의료 등 부문과 분야 국회 상임위 활동 고려 △당락과 관계 없이 홍보대사 역할을 해줄 상징적 인사들을 후순위 배치 등이 주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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