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 + 극우 = 62% vs 좌파 2.2%
        2007년 11월 08일 08: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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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조선일보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무서울 정도로 싸늘하다. 실패한 자유주의 세력과 좌파 세력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 모습이다. 극우 세력을 포함한 우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60%를 넘어섰다.

    이회창씨가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실시된 <조선일보>의 여론 조사 결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신당 정동영 후보를 10.1% 포인트 차이로 누르며 2위를 기록했다. 이회창씨가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했음에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과반을 육박하고 있다.

    정동영, 문국현 등 개혁을 내세우는 후보와 좌파 정치 세력의 대표인 권영길 후보 지지율은 여전히 도약을 계기를 찾지 못한 채 저공비행 중이다. 정당 지지율도 통합신당은 두 자리 지지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은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자 조선일보의 1면 머리 기사 제목은 ‘우파 內戰’이었다. 우파들 사이에 불붙은 권력 투쟁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넘쳐나는 지지율의 반영이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코리아에 의뢰해 이회창씨 무소속 출마 선언 직후 7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무소속 이회창 후보 24%,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가 1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 지지율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뒤이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6.9%,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2%,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2%의 지지율을 보였다.

    우파 이명박과 ‘꼴통 보수’를 자처하는 극우파 두목인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61.9%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0월 31일 여론조사와 비교해 볼 때 이명박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변화가 없는 수치며, 정동영 후보는 3.2%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지지율이 4.9% 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이회창씨의 탈당과 출마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과반을 육박하는 46.4%를 기록해 여전히 2위와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통합신당 10.6%, 민주노동당 4.1%, 창조한국당 3.1%, 민주당 2.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일보가 7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소폭 상승했으며,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지난 5일 38.5%에서 41.3%로 지지율 변화를 보였으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출마 선언이란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20.8%에서 19.9%로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회창 후보 지지율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회창 후보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란 응답은 40.6%, ‘내려갈 것’ 17.0%, ‘현재와 비슷할 것’ 32.2%였다. ‘모름 무응답’은 10.2%다.

    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중립을 지킬 것 같다’는 예상이 36.5%로 우세했으며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것 같다’는 전망은 31.1%였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것 같다’는 의견은 19.4%였다.

    조선일보의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로 실시됐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중앙일보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응답률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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