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정된 대선 후보는 권영길뿐이다"
        2007년 11월 05일 1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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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선대위원장은 5일 대구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종 후보들이 확정되는 남은 40여일간 재벌특혜경제 대 서민경제의 대결구도가 짜이면서 유일한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권 후보의 지지율 답보와 관련 “현재 지지율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지지율은 정치지형과 구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정치로부터 배제되고 고통받아온 서민들이야말로 정치의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며 피해 대중의 결집을 통해 서민정권 수립의 힘을 모아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위원장은 "11월 민중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이 열기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시대교체와 서민정권 수립의 열망을 모아나갈 생각”이라며 “삼성과 한미FTA, 비정규직 문제의 책임 있는 대안과 실천으로 재벌개혁과 경제정의 실현, 서민경제의 정책대결로 이번 대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위원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와 관련해 "이회창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제 우리 국민들은 5년 전 차떼기의 역사로 시계바늘을 돌려야 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됐다”면서 “정경유착과 각종 차떼기 부패의 원조인 이회창 씨의 출마는 그 자체로 한국정치의 불행이자 정당정치의 실종의 업보”라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또 “정당정치 책임정치가 실종되고 재벌과 정관계 법조계 학계 등 60년 보수체제를 지탱해온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이회창 출마에서 알 수 있듯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은 역설적이지만 보수정치를 종식시키고 시대를 교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또 선거구도와 관련해 “각 당이 경선을 치러 후보를 선출하긴 했지만 아직 최종 대선 대진표도 확정되지 않았고 ‘책임 정당정치’의 실종으로 모두 대기 선수에 불과하다”면서 “후보로 최종 확정된 분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이명박 후보는 갖은 불법 의혹도 해명되지 않은 채 후보가 됐지만 대추나무 연 걸리듯 각종 불법비리혐의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고, 양극화를 심화시켜 가정 경제를 파탄 낸 정동영 후보는 역설적으로 가족행복시대를 외치고 있다”면서 “경선을 하고도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고 당내 민주주의도 실천하지 못하는 정치 세력이 어떻게 국가를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심 위원장은 삼성과 관련해 “양극화의 정점에 불법과 편법, 반칙을 동원해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삼성재벌이 있다"면서 "삼성 전직 고위임원인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 선언을 계기로 밝혀지고 있는 삼성 이건희 왕국의 추악한 부패와 부정의 실체를 범국민운동을 통해 세상에 드러내고 삼성공화국을 해체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의 그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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