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패했다, 어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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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01일 09: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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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로 ‘삼성 비자금’이 관리되었다는 걸 폭로하자 삼성은 "재무팀 임원의 개인적인 차명거래"라고 희생양을 내세워 꼬리자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개인이 하루에 17억이란 거액을 국공채 매수자금으로 넣고 빼는 ‘재테크’를 했다는 것도 황당한 얘기거니와 개인 돈이라면 왜 회사 재무팀 소속 과장이 차명계좌의 세금을 대납해달라고 전직 임원들을 관리하고 있는 건지도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우깁니다. "차명계좌를 폭로해 봐야 우리 직원들이 한 일이라고 하면 별 수 없지 않느냐"고 이빨도 안 맞는 우기기에 나섭니다. ‘돈만 된다면 부패가 무슨 상관이냐’를 학습시키는 3류 정치에 국민이 녹아나는데 이제 믿을 건 슈퍼 울트라 경제권력 삼성에 맞서 용감무쌍하게 정의의 칼을 휘두르는 ‘떡찰’들의 활약이겠군요. <그림. 글=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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