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자금 유용-회계분식 추가 폭로
        2007년 10월 31일 03: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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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검사들의 구체적인 명단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자금 유용과 삼성 계열사 분식회계 등이 추가적으로 폭로될 것"이라고 밝혀 삼성 비자금 파문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노 의원은 31일 법사위 대검찰정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에서 재직한 김용철 변호사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게 양심고백 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정치인, 판검사, 정부고위관리, 언론인 등 사회지도층 전반을 떡값으로 관리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삼성그룹의 비자금이 폭로되었으나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 분명하다"면서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규모과 관리행태, 비자금 조성경로 및 사용처를 밝혀내기 위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삼성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가짜 피고인을 내세우고 증언을 조작하는 파렴치한 행태가 드러났다"면서 "이건희, 이학수, 김인주 등 주범들을 범인은닉, 위증교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엄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노의원은 “삼성 비자금 외에도 ▲삼성에버랜드 사건 수사과정에서의 증거조작과 위증교사 ▲계열사 회계분식 ▲이건희 회장 일가의 회사 자금 유용 ▲삼성로비 받은 검사들 명단공개 등 추가 폭로도 예고되어 있다"
    면서 "이 사건도 검찰이 수사해야 하지만 삼성 에버랜드사건 등 검찰의 그간 행태를 감안하면 수사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 의원은 "삼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떡값을 받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리 만무하다"면서 "삼성비자금 및 불법적 경영권세습을 규명하기 위해 정기국회에서 특검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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