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잠버릇과 영부인 자질이 뭔 관계?"
        2007년 10월 18일 07: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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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8일 ‘대통령 후보 부인간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권 후보는 이날 이화여고에서 개최한 전국여성대회 정견 발표에 참석해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으로서 여성, 아동, 복지, 문화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후보는 "제 부인 강지연 민주노동당 당원이 최근 겪고 있는 곤혹스런 상황에 대해 여성단체에 해결해 달라는 민원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면서 "요즘 강지연 당원에게 들어오는 인터뷰 질문은 ‘남편은 애정표현을 어떻게 하는가’, ‘남편의 잠버릇은 어떤가’, 이런 식인데, 제 잠버릇과 영부인의 자질이 무슨 관계가 있나? 이런 문제들에 대해 여성단체들이 지적해주고 계시지 않은 점에 문제 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여성 단체들이 주최해 대선 후보 부인들의 제대로 된 정책 토론회를 열어달라"면서 "대선 후보 부인간 정책 토론을 방송사가 중계해 여성과 아동, 복지, 문화 등 이 사회 전반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철학과 식견이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다.

    권 후보는 “강지연 당원은 민주노동당을 위해 권영길보다 더 열심히 활동해온 당원”이라며 “권영길을 뽑으면, 또 다른 대통령감 한 명을 대통령으로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큰 정부, 증세 없는 여성 정책은 공염불”이라며 “증세를 말하지 않는 후보는 여성을 위한 사회를 현실화 시킬 수 없는 후보이며, 큰 정부를 지향하지 않는 후보가 하는 말은 믿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여성의 정당임을 감히 자부한다”면서, "실례로 ‘우리나라 정당 최초로 비례대표 의원 여성을 절반 이상 우선 배정한 정당’, ‘우리나라 정당 중 당직자의 30%를 여성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조항을 가진 정당’, ‘2008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자의 30%를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정당’이 민주노동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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