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극복은 단일화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2007년 10월 17일 04: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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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최근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 “사회양극화, 비정규직, 한미FTA 등 한국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현안에 대한 대안을 회피한 채, 후보단일화에 모든 것을 거는 범여권의 태도는 장터에서 만병통치약을 팔고 있는 떠돌이 약장사의 천박한 상술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선대위원장은 이날 전교조 서울지부 초청 강연에서 “정동영 후보 선출 이후 범여권의 관심은 나라를 이끌 정책과 비전이 아니라 ‘반이명박 단일화’로 집약되는 등 범여권에게 단일화는 만병통치약이 됐다”면서 “집도 없는 떠돌이 약장사들의 단일화로는 이명박을 넘어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없다”고 질타했다. 

    심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사가 아니라, 깊은 병증을 치료할 능력과 진정성을 지닌 명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범여권이 후보단일화 논의를 촉발 시키기에 앞서 참여정부 5년의 실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심 위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과거 회귀적 정치는 국민을 두렵게 하나, 그것 못지않게 참여정부 5년의 실정과 무능, 범여권의 모호한 정체성 역시 국민에게 두려움과 극복의 대상”이라며 “이명박 극복은 단일화를 통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낡은 성장 지상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젼의 우위를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대통합신당과 관련, “대통합신당이 경선을 위해 임시로 차린 ‘천막정당’이 아니라면, 대통합 신당의 지향과 비전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먼저 스스로가 누구인지 주소와 정체성부터 분명히 하고 ‘反이명박’에 앞서 이 나라를 어디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지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범여권의 실패한 정치는 단일화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마구잡이식 잡탕정치를 통해 정당정치의 기반을 스스로 허물어왔기 때문”이라며, "범여권의 단일화 논의는 민주주의 핵심인 정당정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위원장은“후보단일화는 열린우리당이 지속한 ‘읍소정치’의 연장선”이라며 “한나라당의 집권만을 막아달라는 읍소와 구걸은 이미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났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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