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길 기업 너무 몰라, 만나서 얘기해줘야"
        2007년 10월 17일 08: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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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정책 검증을 위해 만날 것을 제안한 가운데 문 후보가 16일 권영길 후보를 조만간 만나겠다고 말해 두 후보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문 후보는 이날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권 후보와의 면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권 후보가 “기업과 세계, 상생관계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만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자신의 경제 정책을 설명하는 문국현 후보.
     

    문 후보는 “약자를 배려하는 건 좋으나 기업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며 “세계를 알아야 하는데 너무 세계적인 정세에 뒤떨어져있다. 기업 없이 근로자 없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살 때 사회와 국가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창조한국당과 관련 “IMF를 초래했다든가 부패한 차떼기당이라든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끼리 파벌 싸움하는 곳이라 국민이 버렸다는 게 기존 정당들의 공통점”이라며 “창조한국당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통합정신이나 창조적 정신이 높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창조한국당은 “매우 창조적이고, 보수도 진보도 뛰어넘는 기업인들 중심으로 모였고 전문가와 학자들이 뒷받침해주면서 세계에서 국제경쟁력과 문화수준, 신뢰수준이 상위 5위까지 가는 품격 높은 나라를 만들자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의 정책과 노선에 대해 “부패를 기반으로 한 5% 특권층의 실용주의”로 비판하고 “95%의 대다수 중산층과 서민은 희생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을 하는 동안 아파트 값을 3배씩 올려서 우리나라 부동산값이 2,000~3,500조 이상 늘어나게 한 장본인”이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선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는 자기네 당원과 대의원조차 이명박 후보를 부패와 비리의 상징이라고 해서 버려서 박근혜 씨보다도 지지율이 적게” 나온 사람이라며 “어떤 국민이 범법자이고 이중인격자이고 실패한 기업인을 국제무대의 대통령으로 내세우겠나”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창조한국당 창당과 관련 “지금 창당을 하는 건 대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며 “3년에서 5년 안에 큰 틀은 바꾸겠지만 10년 이상 해야 우리가 지난 60년의 경험 중에서 좋은 건 지키고 나쁜 건 없앨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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