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좌회찬 우상정으로 대선 승리"
        2007년 10월 12일 1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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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2일 "이제는 지지부진했던 것을 다 떨쳐버리고 문성현 상임선대위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좌회찬 우상정 두 날개를 달아 빛나는 대선 승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 "빛나는 대선 승리 만들 것"

    권 후보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열정 선본, 신명 선본이 돼 십만 당원과 절대적 지지 기반인 노동자, 농민, 빈민 등 전체 민중 진영과 함께 남은 67일 동안 힘차게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 민주노동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문성현, 노회찬, 심상정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사진=민주노동당 대선특별취재단)
     

    권 후보는 "요즘 왜 권영길이 뜨고 있지 않은지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되는데, ‘언론에서 띄워주지도 않고 왜 안 뜨냐는 보도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67일 동안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결집된 조직들과 함께 나아가면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서 "대의원대회가 끝나면 이들과 함께 광범위한 선대위를 발족해 여러분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성현 상임선대위원장은 "권영길 후보가 갖는 정치적 의미와 노회찬, 심상정 두분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삼각편대로 모아져 민주노동당이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할 자신이 있다"면서 "권 후보를 앞세워 두분이 후보와 다름 없는 역할을 해야 하며 아직까지 충분히 논의가 되지는 못했지만  두 분이 그런 역할을 같이 할 수 있는 조건을 선대위에서도 만들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문성현 위원장 "노-심 후보 다름없는 역할할 수 있게 하겠다"

    노회찬 위원장은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한 좌고우면의 시간을 끝내고 사즉필생의 각오로 후보를  앞세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풀어놓어야 한다"면서 "당을 위해 이것 저것 남겨주는 식의 선거 대응으로는 승리를 이끌 수 없으며 모든 것을 희생해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의 희망이 되고 큰 비상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따지고 보면 5년 전 이맘 때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금의 권영길 후보 지지율과 비슷했지만 끝내 승리했다"면서 "물론,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적절한 것은 아니지만, 민주노동당도 충분히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오히려 언론들은 ‘권영길 왜 안 띄워주나’ 이렇게 기사를 써야 한다. 높이 멀리 날아가야 할 비행기는 더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한다"면서 "권 후보는 활주로를 맹렬하게 달릴 태세가 돼있으며 어느 비행기보다도 멀리 높이 날아올라 반드시 국민들의 희망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이명박 후보가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은 ‘유전유생 무전무생 약육강식’ 사회로 바뀌고 정당정치를 파괴하고 있는 범여권이 승리한다면 정치적 민주주의는 분명히 후퇴할 것"이라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문국현 후보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진정 대안으로 자임한다면 비겁하게 여권의 경선 파행과 틈새를 노리는 정치가 아니고 당당하게 기반 세력을 포함한 정당 정책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 "더 멀리 더 높이 날 것", 심 "초조해하지 말고 기대하라"

    심 위원장은 "언론에서 민주노동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정당정치의 위기 국면에 가장 아름다운 경선을 한 책임있는 정당이 치고나가지 못하는데서 온 안타까움의 반영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68일은 긴 시간이니 초조해하지 마시고 기대하시라고 말하고 싶다. 10만 당원과 대한민국의 진보를 열망하는 세력을 하나의 힘으로 결집시키는 데 혼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영길 후보, 문성현 상임 선대위원장, 노회찬, 심상정 선대위원장 외 선대위 관계자들이 전원 참석했으며, 이들은 민주노동당의 목표 지점을 ‘집권’임을 천명하고, 대선과 관련한 당의 총체적 실천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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