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무노조 삼성-포스코 공략 나서
    2007년 10월 09일 1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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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리직을 대상으로 한 삼성의 광범위한 ‘강제퇴직’에 반발해 노조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속노조가 삼성의 노조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9일 "삼성과 포스코 등 무노조 경영으로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재벌사들의 노조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무노조재벌 대책회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부정하고 노동조합을 건설하려는 노동자들을 미행·감시·추적해 인권을 유린하는 삼성과 유령노조로 노조설립을 가로막고 있는 포스코 등 악질 재벌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선전홍보활동과 공격적인 조직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 지난 5월 10일 삼성 본사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회,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삼성 비정규직·하청 노동자 공동투쟁 결의대회’ 모습.(사진=금속노조)
 

금속노조는 이를 위해 오는 13∼14일 경기 여주에 있는 한국노총 연수원에서 ‘무노조 재벌 전략조직화를 위한 수련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수련회에는 삼성과 포스코의 활동가, 이들 공장이 있는 금속노조 지역지부 등 40∼50여명이 참가해 무노조 재벌 조직화를 위한 교육과 토론회 등을 진행한다.

또 금속노조는 오는 10월 15일 삼성의 노조탄압 백서인 ‘무노조 삼성 왕국은 없다’를 500여부 발간해 삼성 관련 노동자와 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과 포스코가 있는 공단에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8일 <한겨레>에 보도된 삼성SDI, 삼성전자 ‘희망퇴직’ 대상자들의 집단행동과 노동조합 건설 움직임에 대해 "회사를 위해 평생을 바친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내팽개치고 있는 삼성의 ‘강제퇴직’에 맞서 당당하게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싸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민경민 미조직비정규사업실장은 "삼성에서 부당해고를 당했거나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삼성은 세계적인 조롱거리인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고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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