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기업의 시대 민노당이 마감시키자"
    2007년 10월 07일 04: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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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이후 처음이자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의 ‘대선승리 북한산 등반대회’가 7일 권영길 대통령 후보, 문성현 대표, 심상정 이영순 의원 등 당 지도부와 당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아래 사진) 

이날 오전 9시 북한산 정릉 매표소에서 시작된 등반대회는 대남문을 거쳐 오후 1시께 출발지로 되돌아와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끝났다. 

   
  ▲ 사진=진보정치
 

1시간 반의 등정 끝에 정상에 오른 권영길 후보는 약식으로 치른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민주노동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은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는 그 명령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권 후보는 또 "신자유주의의 바람으로 기업의 시대가 열렸다. 민주노동당은 그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땅엔 산도 있고 땅도 있고 나무도 있지만 사람은 없다"면서 "이 나라는 사람이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뒤풀이 자리에서 경선 때 심상정 선본에서 일했던 이홍우 공동선대본부장은 “생각했던 바가 다를 수 있으나 우리 모두에게 같은 생각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오늘 산행은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선본 쪽의 이용길 공동선대본부장은 “1997년 대선 때는 충남 본부장이었고, 2002년에는 중앙 조직위원장이었다. 세 번째인 이번에는 꼭 승리를 이루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규엽 공동선대본부장 겸 후보 비서실장은 “모든 선거의 최고 강령은 당선과 집권이다. 국민은 집권하려는 의지를 안 보이는 후보와 당에게 표를 안 준다”며 뒷풀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날 행사는 심상정 의원의 건배사로 마무리되었다. 심 의원은 “아름다운 경선이 민주노동당 승리의 전제였다. 당원으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자리에 참가하는 것은 상식이다. 권영길을 앞세우고 민주노동당호의 질적 전환을 이루자. 권영길 후보와 함께 대선 승리하자”고 말했다.  

   
  ▲ 등산객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권영길 후보와 민주노동당 인사들.(사진=진보정치)
 

하지만 이날 등반대회는 참석 인원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노회찬 의원이 불참을 해서 "당내 경선을 통해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과 단합과 단결을 이끌어내 대선승리의 결의를 모아낸다"는 당초 취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노회찬 의원의 불참 사유가 관심을 모았는데 복수의 관계자들 말에 따르면 노 의원쪽 인사가 산행 전날 오후 ‘집안의 급한 일’로 참석키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일부 당직자들은 산행 시작 직전까지 노 의원을 참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권 후보쪽 관계자들은 "이 날 행사는 당이 제안해서 노회찬, 심상정 의원실과 함께 기획했다"며 노 의원 불참에 불쾌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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