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담 성과 위해 국보법 폐지 추진"
        2007년 10월 05일 03: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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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5일 "평화 통일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의 일환으로 남은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방북 보고 오찬 간담회를 갖고 "민주노동당은 향후 공식 논의를 통해 이번 회담 이행에 따른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천 대표는 "국회 내에서도 이번 회담의 성과와 합의 내용을 착실히 수행할 역할이 부여되고 있다"면서 "원대한 민족사적 전환점에서 합의된 선언들을 국회 안에서 꼼꼼히 분석하고 처리해 담고 있는 내용을 의회 차원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주도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뚜껑을 열어보니 개인적으로 기대한 것보다 합의된 내용이 진전된 성과를 담은 내용이었다"면서 "이번 회담은 평화 회담이자, 경제회담이었고, 통일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각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천 대표는 "전해 듣기로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는 자리에서 6자 회담에 참석한 김계관 부상이 핵문제에 대해 자세히 보고를 하고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마지막 날 환송 오찬에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이 동석하고,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외 대장급 장성 두명이 참석한 것도 것도 북핵 문제 해결 및 평화 의지를 남측에 확인 시켜주기 위한 실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북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과 관련 천 대표는 "방북 첫날, 평양에서 열린 환영식장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는데 그 악력이 상당했으며, 마지막 날 환송 오찬장에서도  김 위원장이 비교적 술을 많이 마셨는데 목소리에 힘이 있어 저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세번째 방북인 천 대표는 "처음 환영식장으로 예정됐던 평양시 입구에 위치한 ‘3대혁명기념탑’을 지나면서 2001년 저곳에 들렀을때 방명록 사건 등으로 남측 인사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에 휩쌓였는데, 6년만에 다시 지나게 돼 역사의 진전을 느꼈다"면서 "전반적으로 북한도 유연해진 느낌이 들었으며, 과거에 비해 전력 사정도 많이 좋아지고 평양 시민들의 얼굴도 밝아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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