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당 총선 여성 전용구 확정
        2007년 10월 04일 03: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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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이 지난 30일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지역구 후보의 여성 20% 이상 할당 방침에 따라 강동을, 구로을, 도봉을, 동대문갑, 서대문갑, 성동을, 서초을, 종로구 선거구 등 8개의 지역구를 여성전용 선거구로 확정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6월 16일 정당 사상 최초로 총선과 관련 광역시도당별로 지역구 후보의 20%를 여성후보로 선출할 것을 강제 의무화하고, 지역구 후보에 여성을 30% 이상 선출한 지역과 여성 후보에게 재정 지원을 비롯한 특별 인센티브를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48개 지역구 가운데 20%인 10개 지역 이상을  여성 할당 지역으로 할 것을 ‘초기 방침’으로 정하고, 지난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각 지역위원회를 통해 예비 후보 등록을 받았다.

    최종 결과 32개 지역구에서 34명의 총선 예비 후보 신청자가 등록됐으며,  8개 지역에서 여성 후보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그 외 16개 지역은 예비 후보자들이 출마할 의사를 밝히지 않아 추후 예비 후보 등록을 통해 더 모집키로 했다. 

    서울시당은 예비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해 48개 지역구를 기준으로 해서 초기 방침대로 여성 후보자가 10개 지역에서 지원할 때까지 후보 등록을 더 받을지, 32개 지역을 기준으로 해 20% 할당을 채우는 8개 지역구를 여성 전용구로 확정지을지에 대해 임시대의원 대회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서울시당 32개 총선 준비 지역 가운데, 8개 지역이 여성 후보 전용구로 확정됨에 따라 20%인 7명을 초과했으나 30%인 10명에는 미달하게 됐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가능하면 여성 할당 30% 실현을 목표로 맞추기 위해 여성 후보를 최대한 발굴 독려하고 중앙당 인준을 거쳐야 하는 등 총선 준비를 마냥 늦출 수가 없어 여성 전용구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 예비 후보를 등록한 사람은 강동 을 최형숙 서울시당 부위원장, 동대문 갑 방종옥 동대문구위원회 위원장, 구로 을 유선희 구로구위원회 주민사업단장, 도봉 을 곽선숙 당 대의원, 서대문 갑에는 정현정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 성동 을에는 은희령 성동구위원회 행당동 분회장, 서초 을에는 박천숙 서초구위원회 부위원장, 종로 최현숙 중앙당 성소수자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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