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
        2007년 10월 01일 04: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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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1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준비하는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은 "오는 11월 11일 서울에서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여성 등 광범위한 민중들이 참가하는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2007 범국민행동의 날(가칭)’을 개최하는 강력한 민중총궐기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 평화’ 등 민중 의제에 동의하는 시민사회단체들과 ‘2007 범국민행동의 날 조직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이번 대선에서 민중 의제에 대한 각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의 입장을 물어 이를 심판하는 대중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일 민주노총에서 11월 민중 총궐기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선언했다(사진 위). 이와 함께 이들은 각 지역별 시군구에서도 범국민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역 단위의 의지를 모으는 조직화 방식에 대한 세부 방침을 마련키로 했다.

    이들은 "무차별적인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민중들에게 죽음의 덫이 되고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는 강행되었으며,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법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직장에서 쫓아내는 기막힌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한국 사회와 민중의 미래가 걸려있는 중대한 시기에 맞이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중의 분노와 투쟁의 결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모아 오는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을 전개할 것을 내외에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 한국 사회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으며, 공장에서, 농촌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민중들의 투쟁이야 말로 신자유주의 말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중의 투쟁이 있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21세기는 강대국의 패권주의를 용인하지 않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는 것을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라고 역설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민중진영의 대통령 후보로서 범국민 행동의 날 조직위가 뜬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저에게도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 등의 3대 요구가 안겨져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3대 요구가 승리하는 길이 대선 승리의 길"이라며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중진영의 지도자와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단순히 대선의 전술적 전략 차원을 넘어 대중 방식의 선거 투쟁을 민주노동당이 다시 되살려내겠다"면서 "당 대표로서 11월 11일까지 민중대회를 위해 대표 역할을 준비하겠다. 권영길 후보의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와 조직의 양날을 가지고 대선 투쟁의 승리를 견인할 것이며, 민중들의 외침이 이번 대선 투쟁에서 가지는 의미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11월 11일이 창립 열두 돌이 되는 날로, 그 어느 때보다도 대중들이 힘차게 투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대장정을 통해 조합원을 만나보니 조합원들이 투쟁의 내용을 직접 인지하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를 요청해 오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부위원장들이 각 지역별로 책임을 맡아 지역에서 조직할 것이며, 민주노총이 변방이 아니라 진보연대의 중심에 서서 이번 투쟁을 확실하게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전농의 문경식 의장은 "이 시대 세계화 속 신자유주의의 모든 문제들을 다 함께 풀어내기 위해 농민들은 연초부터 11월달에 끝장을 보는 투쟁을 준비해왔다"면서 "11월 1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농민들이 나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20일, 11월 민중총궐기대회 준비 워크샵을 갖고 대회 명칭을 놓고 백만 민중 총궐기 대회, 민중대회, 범국민 대회 등의 논의를 벌였으나, 일단 ‘가칭’으로 ‘한미 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2007 범국민행동의 날’로 하자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당 대표, 이석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오종렬,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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