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국현 후보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인물"
        2007년 09월 28일 05: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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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8일 문국현 후보와 관련해 "문국현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유한킴벌리 버전"이라고 평했다. 권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와 이 후보의 공통점 관련 "정부의 역할, 공공영역 대한 고민이 배제돼 있는 기업 중심의 경제 논리, 증세 계획 없이 복지 계획만 제출하고 있는 허황된 논리 구조, 한미FTA에 대한 찬성 입장이라는 점이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후보가 한미FTA를 찬성하는 것과 관련해 권 후보는 "신자유주의는 반대하지만 한미FTA는 찬성한다는 모순된 논리 구조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인물"이라며 "그저 한미FTA에 대한 피해 대책을 잘 세우고, 몇 개 더 보강하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안이한 태도로 최대 정치 현안을 피해가려는 비겁한 정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국민의 관심과 정치 현안을 피해 좋은 말만 되뇌이는 것은 단지 자신의 비겁함을 숨기려는 정치적 무책임일 뿐"이라며, "뜨거운 감자는 피하고 식은 감자만 주워 먹겠다는 태도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권 후보는 "문 후보가 갖고 있는 애매모호한 정체성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분명하게 지적을 해야겠다"면서 "앞으로도 범여권 후보를 지향하고 있는 문 전 사장이 갖고 있는 정체성의 혼란함, 정책 노선의 모호함, 정치적 순진함에 대해 지적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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