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인 시선으로 본 중국, '단절의 나라'
        2007년 09월 22일 06: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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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알기는 어렵다. ‘메이드 인 차이나’ 불량제품으로 전세계를 뒤덮으면서도 미국 러시아에 뒤이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분명한 사실은 중국이 가장 위약했었다는 청나라 말기에도 전세계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고, 지금은 연 10%라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칭화대 쑨리핑 교수가 쓴 『단절』(산지니)은 그 중국을 제대로 알기 위한 내부인의 시선이다. 쑨리핑은 ‘단절’이라는 관점과 방법으로 중국을 해석한다. 그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의 중국은 80년대 이전의 중국과는 전혀 다른 사회구조를 가진 단절의 나라다. 중국의 단절은 도시와 농촌, 취업자와 실업자, 중산층과 하층민 사이에서 나타난다고 쑨리핑은 진단한다.

    다큐멘타리 같은 것에서 흔히 볼수 있는 중국, 신발도 없이 나돌아 다니는 농촌의 헐벗은 아이들과 자가용 비행기를 타는 도시의 부자들이 공존하는 중국에 대해 『단절』은 조금 더 신랄하게 말한다.

    “80년대 중국의 약소집단은 노약자 병자 장애인에 불과했으나, 90년대 들어 농민, 이농 근로자, 실업자 등으로 확대되었다. … 그 숫자는 8억~9억에 달한다.”

    그러면서 쑨리핑은 빈부격차 완화를 위해 ‘개인소득세의 징수’를 제안하고 있다. 생산 사후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완화책이 가장 시급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현실을 ‘제도로서의 사회주의’가 이미 붕괴되었다고 읽어도 될까? 어쨌거나 중국 정부는 그동안의 ‘선부론(先富論)’을 버리고 작년에서야 ‘공부론(共富論)’을 제창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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