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폐지-대학평준화 국본 드디어 출범
    2007년 09월 21일 05: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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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아직은 낯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드디어 모였다. 9월 20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준비위원회(대표 홍세화)’ 출범식이 열렸다.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는 우리 교육의 근본 모순인 대학서열화와 학벌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교사, 학부모, 청소년 등 교육주체의 연대 조직체를 넘어 교수, 대학생,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진보정당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래서 기존 단체의 연대 조직이 아니라 개인의 가입을 원칙으로 하는 조직으로 출범하였다.

출범식에 참가한 이들의 면면을 보아도 국본의 지향점을 짐작할 수 있다. 대통령 예비후보이기도 했던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을 비롯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까지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출범식에 참여하였다.

“입시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이 날은 마침 정진상 경상대 교수의 자전거 전국 일주가 마무리되는 날이기도 했다. 『국립대 통합네트워크』의 저자이기도 한 정진상 교수는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라는 깃발을 자전거에 꽂고 지난 8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을 일주하면서 지역마다 강연회를 개최하여 이 운동의 대의를 널리 알렸다.

   
  ▲ 이화여고 춤 동아리 ‘플라이트’의 공연 모습
 

행사의 시작은 이화여고 댄스 동아리 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저희들은 입시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청소년이 바로 이 운동의 주인공임을 알렸다. 이어 고려대 사범대 몸짓패의 힘찬 율동이 이어져 예비 교사들 역시 이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대표 인사를 한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보니 우리의 길이 결코 외로운 길이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다. 우리가 어떻게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대학평준화는 5년 안에 실현될 수도 있고, 10년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축사를 통해 “민주노동당의 정책인 무상교육은 대학평준화라는 전제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민주노동당의 당론으로 확실히 삼겠다”고 약속을 하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 의원은 또 “완벽한 무상교육 대학평준화의 나라인 핀란드는 전 세계적으로 학문경쟁력 1위를 자랑한다. 이는 곧 높은 노동조합 조직률과 진보정당의 오랜 집권의 산물이기도 하다.”며 전국민적 운동을 호소하였다.

“평준화 핀란드 학문경쟁력 1위”

참가자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는 한국을 전혀 다른 나라로 만들 것’이라 선언하고, ‘성적 때문에 자살을 기도하는 학생들이 없는 사회’, ‘사교육비 고통이 없는 사회’, ‘교육이 제 자리를 찾아 지식 창조성이 만개하는 사회’를 만드는 운동에 모든 국민이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국본은 올해까지 1만 명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지역이나 단체에 이 운동의 대의를 알리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 조직을 결성하며, 온라인을 통한 광범위한 선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24일에는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원 모집은 홈페이지(http://edu4all.kr)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회비는 1만 원 이상을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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