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길 "유연하고 강한 진보 보여줄 것"
        2007년 09월 20일 04: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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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0일 ‘유연한 진보’를 보여주는 ‘생활 속 진보 아이디어 5종 공약’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대학 등록금 카드 납부 제도 실현을 위한 정부 지원 △명절 앞둔 장기체불임금 국가 선지급 △전국 6만여 개 어린이 놀이터 모래, 6개월마다 교체 △보건소 야간 및 토요일 연장근무 확대 등 생활 속 진보 5대 공약을 제안했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민생정당·진보정당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책과 비전이 너무 포괄적이고 총체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 이제는 민주노동당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국민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제는 총체적인것 보다는 서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생활 속 진보의 모습을 통해 유연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당 대선 후보로 당선된 직후 현충원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도 이념 대립의 상처를 씻어내자는 유연한 진보의 일환이었다"면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진보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 권영길의 생활 진보 행진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유연한 진보와 함께 ‘강한 진보론’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현충원 방문에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와 간담회를 가졌듯 민주노동당은 소외받고 차별받는 곳을 찾아 함께 투쟁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겠다"면서 "저 권영길도 대선 후보로서 약속을 실천하는 투쟁하는 후보가 돼 강한 진보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제 아무리 다른 당과 다르다고 말해도 일반 국민들이 보기엔 다 똑같은 정치인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이 다른 당과 달리 보이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는  일반 서민들의 체념을 분노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백만민중대회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후보는 "진보 정당이 300만표를 안고 출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며, 정치 구도상 진보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다시는 또 없을 거라고 본다"면서 "유럽에서 지지율과 상관없이 대선시 진보 대표와 보수 대표가 토론을 하듯, 한국도 국민을 위해 이명박 후보와 권영길의 맞장 토론을 벌여 권영길의 경제와 이명박의 경제가 어떻게 다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후보는 오는 21일 추석맞이 ‘희망의 송편빚기’를 시작으로 재래시장 인사, 시설 방문, 추석 연휴에 일하는 사람들 찾아뵙기(소방방재청, 일선 소방서 방문) 등을 통해 추석연휴 민심잡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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