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백만이 모여 엎어보자"
    2007년 09월 20일 0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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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0일, 진보연대가 출범하면서 결정한 11월 11일 민중총궐기대회를 백만민중대회로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 전농, 전여농, 전빈련, 한국진보연대 등 5개 조직 진보진영 대표자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제안했다.

권 후보는 이날 5개 조직 대표자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백만민중대회 성사를 위해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백만민중대회 성사를 위해 논의하고 있는 권영길 후보와 주요 대중조직 대표자들.(사진=권영길 후보 선본)
 

이에 5개 조직 대표자들도 권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여, 11일 오전에 노동자 및 농민 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오후에 예정된 백만민중대회에 참여키로 했다. 대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권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권영길 선대본이 ‘백만민중대회’의 조직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은 빈말이 아니다”면서 “민주노총과 전농-전여농, 전빈련, 진보연대 모두가 11월 백만 민중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뛰고 있지만, 대표들이 모여 한 자리에서 그 뜻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각 지역 조직과 산별조직을 순회하고 단위 노조 대의원 대회까지 직접 참석해 조직하겠다"면서 "지금은 1만 명도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민주노총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젠 민주노총도 국가의 골간을 뒤흔드는 투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며 11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현재 각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한미 FTA의 위험성 등을 알리며 20만 명을 목표로 농민이 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조직하고 있다"며 "중앙에서도 백만 민중대회를 선언적으로 선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 시도마다 민중대회 출범식을 갖는 등 구체적으로 조직위원회가 발동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의장은 또 "추석 지나고 각 시도 별로 전농이 백민민중대회 조직 선포식을 갖고 이런 분위기를 몰아 지역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윤 전여농 회장은 "전국에 있는 농민이 다 찍고 민주노총 조합원 및 전국의 노동자가 민주노동당을 찍으면 100% 권 후보가 당선될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민주노총과 우리 농민들이 이번 백만민중대회를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흥현 전빈련 의장은 “권 후보가 빈곤 문제에 관련해 두리뭉실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얼마 전 전경련을 방문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러다가 집안에 있는 집토끼가 반발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했다"면서 "빈곤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해야 한다. 노점상, 철거민 등 빈민들은 이미 11월 대회에 대한 확고한 결심이 서있다”고 말했다.

오종렬 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대선 전략은 한미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6.15 정신 계승 및 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진보진영의 요구를 관통해야 한다"면서 “11월 대회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광훈 진보연대 공동대표는 "관성화된 사람들이 과연 이번 백만민중대회에 몇 명이나 모일까하고 말하는데, 저는 현 정세 속에서 백만 총궐기에 확신을 가진다"면서 "그런 민중의 힘과 열기로 이번 대선을 성공하고 동시에 FTA를 무산시킬 수 있게 모든 전략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외부에서도 그렇고 우리 내부적으로도 백만민중대회를 하거나 파업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대선 별거 아니다. 백만민중대회가 성공한다면 바로 그 힘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다"면서 "모두가 올인해 우리가 살아있는 것을 한번 보여주며 엎어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덕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의장, 오종렬,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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