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화물 사상 최초 공동파업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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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9월 20일 01: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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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에 철도와 화물연대 공동투쟁이 현실화되고 있다.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철도본부(위원장 엄길용), 화물연대본부(본부장 김달식)는 19일 오후 유성 동학산장에서 ‘공동투쟁 승리를 위한 철도, 화물 지도부 합동 수련회(사진)’를 열고 공동투쟁에 대한 상과 단계별 주요 일정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공동투쟁의 대략적인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철도와 화물연대의 올해만큼은 반드시 공동투쟁을 성사시키겠다는 이유는 간단하다. 두 조직 모두 우리나라 물류수송 중 육상운송을 담당하는 양대축이지만 그 동안 어느 한쪽이 파업하면 다른 한쪽이 물량을 수송함으로써 파업의 효과가 감소하고 투쟁력과 교섭력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개별 투쟁의 한계를 조합원들이 자각하면서 공동투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공동투쟁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날 수련회에서는 공동투쟁의 상을 미리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각 조직의 요구에 기반해서 투쟁 돌입시기와 마무리를 일치시키고 위력적인 공동행동을 바탕으로 한 공동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화물연대본부 김달식 본부장은 “철도와 화물이 동시에 파업하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며 “현장의 조합원 정서와 정세를 감안한 강력한 공동 투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도본부 엄길용 위원장 역시 “지도부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등 뒤에서 조합원을 배신하지 않겠다”며 공동투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날 수련회에서는 공동투쟁에 대한 대략적인 방침을 세웠다. 먼저 집회나 투쟁 등을 최대한 절약해 피로도를 줄이면서도 집중해야 할 때는 최대한 동원해 위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작과 마무리를 대중적 확인과 동의를 바탕으로 해 승리를 하든, 패배를 하든 조합원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공동투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고 양 조직간 믿음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양 조직은 각각 이런 공동투쟁방침에 대해 확대간부 수련회와 임시대의원대회 등에서 오는 10월 초순까지 논의를 마치고 10월 중순부터는 공동행동과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에는 양 조직이 전면적인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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