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문화', 누드 '권력'
By
    2007년 09월 14일 02:43 오후

Print Friendly

   
 
 

비문화적인 문화일보의 선정성은 야설 수준의 소설 ‘강안남자’로 장안의 지가를 올린 데서 이미 그 황명(黃名)을 떨친 바 있습니다. 이번엔 신정아 누듭니다. 문화일보 싸이트 접속자가 폭주했고, 가판의 신문은 동이 났습니다.

관음증이라는 인간의 속물근성에 영합한 상업적 선정주의는 부지불식간에 선량한 시민을 여성 인격권 유린의 공범으로 만들고 나중에는 인간성에 대한 모멸감으로 치떨게 만듭니다. 결국 저들은 신정아를 발가벗김으로써 자신의 비문화적 정체를 감싼 ‘문화’라는 거짓 의상을 함께 벗어던진 것입니다.

문화일보의 황색저널리즘과 쌍으로 한나라당의 성추행 본능이 그 벌거벗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선후보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여성비하 발언으로 미풍양속을 들쑤셔 놓았습니다.

‘덜 예쁜 여자가 써비스도 좋다’는 이명박의 음담패설도 문제려니와 자기 스스로가 여성이면서도 술자리 농담 정도로 가볍게 치부하는 여성대변인의 마초적 성인지(性認知) 감수성도 비문화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민초들의 비극은 이들이 권력도 쥐고 언로도 쥐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림. 글=이창우>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