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색깔 금융연구소 뜬다
        2007년 09월 13일 04: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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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금융환경 변화를 진보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금융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실천적 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한 진보적 색채의 금융연구소가 처음으로 생긴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용건)과 투기감시센터, 대안연대회의 등 단체들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융을 연구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진보금융네트워크(준)’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연구소 설립의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진보금융네트워크(준)는 대내외적으로 연속 심포지엄 및 간담회(워크숍)를 잇달아 개최해 연구소 설립의 추진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진보진영 내 관련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오는 2008년 5월께 정식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 색깔있는 금융연구소 ‘진보금융네트워크 준비위가 출범했다.(사진=김은성 기자)
     

    황근영 사무연맹 정책위원장은 "사무금융연맹은 금융 노동자가 단지 자신의 일자리만 지키기 위한 활동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금융의 관점에서 사회경제적 제반 현상을 해석하고 정책적 대안을 생산함으로서 금융공공성을 확립하는 일이 이 시대 금융노동자의 시대적, 사회적 책무라는 생각"이 진보금융네트워크(준) 설립 배경이라고 밝혔다.

    진보진영 약점이었던 금융분야 강화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000조가 넘는 자본시장 안에서 빌딩은 높아만 가는데, 그 속에는 120만원을 받는 코스콤 비정규직이 있고, 또 한쪽에는 경찰과 정부로 인해 차단된 정규직 노동자와 80만원을 받는 이랜드 비정규 노동자들이 있는 이 그림이 우리 금융의 모습을 대변한다"면서 "금융 산업이 이 땅의 민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는지 진보 진영은 제대로 분석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경제연구소 김기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IMF와 오늘에 이르는 세계화의 중심에는 모든 부분에 있어 금융이 핵심으로 있었는데, 진보진영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오히려 이를 현실로 인정하고 핵심은 비껴간 채 다른 사회 변화를 얘기했다"면서 "이 같은 자성을 기반으로 금융에 대한 진보적 대안과 정책을 제시해 지금과 같은 돈 위주의 삶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노동정책연구소 김성희 소장은 "한국의 금융산업구조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대안 금융의 상과 의미를 찾아 나서기 위한 진보금융네트워크가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구조화 시키는 금융 현실을 극복하고 진보적 대안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정치연구소 조승수 소장은 "주변에서도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왜 론스타나 먹튀에 대해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저지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하고, 연구소에서도 금융 부분의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데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을 대하는 진보진영의 현주소다. 진보금융네트워크가 이를 극복해 금융에 대한  진보적 대안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금융네트워크(준)는 출범식 이후 증권업협회 이정수 이사와 전창환 교수(한신대)의 발제로 ‘자금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토론자로는 김기준 금융경제연구소 이사장, 김병권 새사연 연구센터장,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장, 이상호 진보정치연구소 연구위원, 허영구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황근영 사무연맹 정책위원장이 참여했다. 

    진보금융네트워크(준)는 앞으로 △금융세계화 측면에서 본 보험업법 개정 및 생보사 상장 문제 △공적 연기금의 지배구조 및 사회책임투자 △금융 공공성과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와 진보운동의 대응방안 등의 주제에 대해 연속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김기준 이사장(금융경제연구소), 김성희 소장(산업노동정책연구소),이종회 대표(참세상),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조승수 소장(진보정치연구소), 허영구 대표(투기자본감시센터), 황근영 사무연맹 정책위원장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레디앙, 매일노동뉴스, 참세상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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