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 사주 박성수 회장 구속시켜야"
        2007년 09월 11일 02:10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지난 9일 뉴코아 강남점에서 있었던 이랜드 용역깡패들의 ‘조폭’을 능가하는 폭력만행에 대해 민주노총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 박성수 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박성수를 구속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9일 벌어졌던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이랜드 폭력만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죽봉을 든 용역들은 집회장 주위를 뛰어다니며 위협을 가하고 집회장을 나와 귀가하던 여성노동자를 잡아 채 ‘죽여버리겠다’며 손목에 도끼를 묶어 휘두르면서 집단구타를 했다"며 "9일 뉴코아 강남점의 집회장은 아귀들이 판을 치는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 시간여동안 벌어진 잔인무도한 이랜드사측의 폭력에 비정규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처참하게 짓밟히고 피를 흘렸으며 한 조합원은 집단구타로 망막이 파열되어 수술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사측이 용역깡패를 동원하면 할수록 노사관계는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뿐"이라며 "이랜드 사측의 폭력도발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공권력 뒤에 숨어서 백화점식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비열한 박성수를 하루빨리 구속 수사하라"며 "더 이상 사용자들의 노동탄압 행위에 기생해 폭력을 일삼는 용역깡패들이 활동할 수 없도록 강력한 규제와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날 집회 현장에 있었던 민주노총 김지희 부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용역깡패를 피해 지하철로 내려가 전철을 타려고 했는데 그 여성 조합원을 잡아채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지게 만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도 "이랜드 사측은 노사문제를 아무 죄가 없는 점주들과의 폭력문제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 문제를 노사문제로 환원시켜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랜드 투쟁계획을 비롯한 하반기 투쟁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