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 68명, 미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
        2007년 09월 11일 11: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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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11일 농림부에서 관련 전문가협의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68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함에 따라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한미FTA 선결 조건의 논란 속에 2006년 10월부터 수입재개 되었지만 미국 측의 수입위생 조건 위반 사례는 심각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과연 정부가 검역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강기갑 의원이 결의안을 접수시키고 있다.(사진=강기갑 의원실)
     

    이어 이들은 공동 결의안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인 수입중단 조치 △광우병소 예찰시스템 강화 △미국 측의 수입위생조건 개정 요구 거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태홍 의원은 "천인공노할 정부의 태도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현 정부의 행태는 주권 국가도 아니고 식민지도 아니다"면서 "국민들은 눈을 부릅뜨고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이런 사태를 유발하는 개인과 집단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9월 추석전에 ‘미국산 쇠고기 검역에 대한 감사청구안’ 과 함께 본회의에 상정 의결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의된 결의안은 대통합민주신당 28명, 한나라당 25명, 민주노동당 9명, 국민중심당 3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 총 68명의 의원이 참여하였고, 국회 농해수위 위원 19명중 12명이 참여해 다음 주 개최가 예정된 농해수위 상임위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아울러 이에 앞서 지난 8월30일 국회에 제출된 ‘감사청구안’ 역시 국회 농해수위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둘러싼 국회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자

    □ 대통합민주신당(28명)

    강창일, 김선미, 김우남, 김재윤, 김재홍, 김춘진, 김태홍, 김홍업, 문학진, 신중식, 신학용, 우윤근, 유선호, 유승희, 양승조, 이낙연, 이상민, 이인영, 장복심, 장영달, 정성호, 정청래, 조배숙, 채일병, 천정배, 최규성, 한광원, 홍미영

    □ 한나라당(25명)

    고조흥, 고희선, 고진화, 김기현, 김명주, 김영덕, 김용갑, 김재경, 김재원, 김학원, 박세환, 박희태, 배일도, 신상진, 안홍준, 윤두환, 이강두, 이상득, 이계진, 이규택, 이상배, 이인기, 정병국, 허천, 홍문표

    □ 민주노동당(9명)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

    □ 국민중심당(3명)

    김낙성, 류근찬, 정진석

    □ 민주당(2명)

    이인제, 최인기

    □ 무소속(1명)

    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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