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란, 심상정 vs 권영길 결선 격돌
2007년 09월 09일 04:19 오후
▲ 개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후보들이 참석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은성 기자) | ||
심돌풍이 거셌다.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대파란이 일어났다.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세몰이를 해오던 권영길 후보도 심상정의 돌풍 앞에서 멈칫하고 말았다.
권영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누적득표율 49.37%를 기록해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제 17대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위를 차지한 심상정 후보와의 결선 투표를 거쳐 오는 15일 최종 확정된다.
권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순회 경선에서 각각 2578(37.51%), 1578(56.36%), 3518표(56.97%%)를 얻어 누적 득표율 49.37%를 기록했다.
이번 경선의 또 다른 관심사였던 2위 다툼에선 누적 득표율 26.08%를 기록한 심 후보가 24.56%를 얻은 노회찬 후보를 따돌리고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 강원 개표까지 노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던 심 후보는 이날 수도권 투표 결과 노 후보를 586표차로 따돌리고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심 후보는 수도권 선거구에서 서울 2172(31.61%)표, 경기 1415(22.91%)표, 인천 669(28.89%)표를 얻었다. 노 후보는 서울 2122(30.88%)표, 경기 1242(20.11%)표, 인천 553(19.75%)표를 기록했다.
▲ 수도권 개표 결과가 발표된 잠실 역도 경기장. 심상정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는 대이변이 일어나기 직전의 모습.(사진=진보정치) | ||
한편 이번 수도권 지역의 투표율은 서울 71.59%%, 경기 73.89%, 인천 75.3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의 총 투표율은 77.78%를 나타냈다.
▲ 표=진보정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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